푸드

완전체 디저트, 랩오

2016.03.16

by VOGUE

    완전체 디저트, 랩오

    이미 완전체로 존재하는 디저트로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몇 개나 될까. 랩오(LAB_O)는 클래식한 디저트를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재해석해내는 디저트 실험실이다. 상시 메뉴로 운영하는 일반 카페와는 다르다. 랩오는 재해석할 주인공을 정하고, 주인공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매칭 메이트를 정하고, 주인공을 변신시킨다. 마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같다.

    랩오가 선택한 첫 주인공은 브라우니. 브라우니의 변신을 도와줄 친구들은 바나나와 오렌지다. 두꺼운 주물팬에 진득한 브라우니를 구워내고 바나나를 통째로 갈아 넣은 크림을 짤주머니에 넣어 마음껏 짜서 먹을 수 있도록 한 ‘마마스 브라우니’, 브라우니로 삼각기둥을 만들어 그 안에 마스카르포네 치즈와 오렌지 크림을 듬뿍 넣은 ‘오렌지 포레스트’, 브라우니 위에 바나나 크림 맛을 머금은 머랭을 올린 ‘알래스카 미니컵’ 등은 그렇게 탄생했다. 풀어내는 방식이 하나같이 사랑스러워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달달해진다. 브라우니를 잇는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찾을 때마다 기대를 품게 한다.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