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CLASSICS
스트리트 & 스포티 감성 충만한 뉴욕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파리의 전통 깊은 발렌시아가 하우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다는 사실이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한 것도 사실이다. 과연 알렉스가 무슈 크리스토발의 우아한 감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까? 혹은 제스키에르를 뛰어넘을 만큼 혁신을 이룰 수 있을까? 그러나 올가을을 위해 그가 선보인 펌프스(탈착 가능한 크리스털, 진주, 그리고 PVC 소재를 결합한 것)는 그런 염려를 비웃는 듯했다. 무엇보다 우아하면서도 동시대적인 느낌으로 충만했으니까. 그는 다가올 파리 패션 위크 때 발렌시아가 고별 쇼를 준비한다. 어떤 유산을 남기며 팬들에게 굿바이 인사를 건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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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수현
- 포토그래퍼
- ERIC B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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