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CHARMING NERD

2016.03.15

by VOGUE

    CHARMING NERD

    이번 시즌에 ‘너드(Nerd)’,혹은 ‘긱(Geek)’이란 소릴 들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길. 누구보다 쿨한 존재가 바로 그들이니까!

    TOO MUCH
    결코 지지 않는 태양 같던 놈코어 트렌드도 결국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있다. 뒤이어 떠오른 건 바로 ‘투 머치’. 기다렸다는 듯 패피들은 다양한 색깔과 문양으로 온몸을 휘감는 중. 완벽한 너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브로치와 와펜을 더하면 좋다. 과할수록 멋스러운 게 너드 스타일이니까. 패치워크와 브로치로 장식한 코듀로이 재킷과 팬츠는 혜인 서(Hyein Seo at Boon The Shop), 레오퍼드 패턴 니트는 생로랑(Saint Laurent), 초록 니트 베레, 귀고리, 양손 반지와 빨강 크로스보디 백은 모두 구찌(Gucci), 분홍색 렌즈의 선글라스는 더 센토르(The Centaur×Stephane Christian), 초커로 연출한 메탈 장식 머플러는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HIDDEN FACE
    마르지엘라 군단이 표현한 너드 룩은 풍성한 갈래머리와 바닥에 닿을 듯 기다란 코트, 그리고 독특한 컬러 아이템을 더하는 것. 검은 코트 자락 사이로 살짝 보이는 통통 튀는 색감의 니트 톱과 스커트가 당신의 내면에 숨겨진 ‘너드’의 모습과 닮은 것 같지 않나? 지퍼 디테일 맥시 코트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at Boon The Shop), 노랑 니트 톱은 랙앤본(Rag&Bone at Beaker), 레이스 스커트와 로고 벨트는 구찌(Gucci), 고글이 부착된 비니는 씨피 컴퍼니(C.P. Company at Ohkoos), 레오퍼드 패턴 스퀘어 백과 스터드 장식 키튼 힐은 루이 비통(Louis Vuitton)

    RETRO CHARMS
    다리가 짧아 보여 기를 쓰고 피했던 어정쩡한 라인의 데님 팬츠. 이제 이 팬츠에 유난히 눈길이 간다면? 복고풍 너드 룩에 한껏 취해야 한다는 뜻. 냉큼 장롱 속을 뒤져 10년 전에 입던 청바지와 기다란 패브릭 벨트를 찾아보자. 아직 고이 보관 중이라면 이거야말로 ‘득템’! 꽃무늬 블루종은 구찌(Gucci), 와이드 데님 팬츠와 길게 늘어지는 벨트는 아더 에러(Ader Error), 파랑 비니는 오드퓨처(Odd Future), 파랑 스니커즈는 디스이즈네버댓×반스(Thisisneve rthat×Vans)

    MIX—MATCH
    패턴과 로고로 중무장하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이 부담된다면? 색깔을 절제해 도전하는 게 해결책. 한국의 슈프림으로 불리는 디스이즈네버댓의 이번 시즌 베이스볼 점퍼와 루이 비통 레터링 티셔츠의 만남이 어색하긴커녕 찰떡궁합. 여기에 고샤 루브친스키처럼 운동화 끈을 벨트로 연출한다면 이거야말로 ‘긱’스러운 룩! 그래픽 프린트의 베이스볼 점퍼는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레터링 시스루 티셔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하운드 투스 패턴 팬츠는 푸시버튼(Pushbutton), 선글라스는 8000 아이웨어(8000 Eyewear at Ohkoos), 메탈 장식 벨벳 머플러는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김혜림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모델
      김혜아
      스탭
      헤어 / 조미연, 메이크업 / 유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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