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침구의 끔찍한 진실

2023.02.20

by VOGUE

    침구의 끔찍한 진실

    대한민국 가정의 46%가 한 달에 한 번도 침구를 세탁하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구 속 세균성 미세먼지가 천식과 만성 폐 질환 위험도를 8배, 폐암 위험도를 38.7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13배)보다 높은 수치다.

    당신의 침구가 위험하다
    집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인 침대가 세균 분비물과 초미세먼지가 엉켜 만들어진 세균성 미세먼지의 온상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여러 연구와 실험에 의해 밝혀진 데이터에 따르면 침구 속 세균성 초미세먼지가 중증 천식, 폐기종, 만성 폐쇄성 질환, 폐암 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한국인의 5%가 이 세균성 미세먼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이런 사람의 경우 천식과 만성 폐 질환 위험도는 8배, 폐암 위험도는 38.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비흡연자 폐암(지난 10년간 남성 폐암 환자는 다소 줄었지만 여성 환자는 23% 늘었는데, 여성 환자 대부분은 비흡연자였다)의 원인과도 무관하지 않다. 담배 연기, 황사,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에 벌벌 떨었건만 더 무서운 적은 집 안에 있었던 셈.

    세균성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
    1. 가장 중요한 것은 침구의 위생 관리. 침대와 침구의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세탁할 것. 환기와 청소를 통한 실내 미세먼지 제거 또는 이들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치밀한 조직의 ‘극세사 섬유’로 이뤄진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2. 물걸레를 이용해 집안 청소를 하고, 정리 정돈을 자주 해주는 게 좋다. 이불, 시트 등을 세탁할 때는 55℃ 이상의 더운물로 주 1회 세탁하고(최대 2주를 넘기지 말 것!), 햇볕에 말리도록.

    3. 베개도 세탁이 가능한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최소 2주에 한 번 더운물에 세탁하고 1~2년 간격으로 새 것으로 교환해준다.

    4. 매트리스나 베개는 집먼지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특수비닐이나 천으로 씌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5. 카펫은 치우거나 진드기 살충제를 뿌리고, 커튼도 자주 세탁해 줄 것.

    6. 폐 질환에 취약한 사람은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지만, 있다면 나만의 공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 그리고 반려동물만의 공간을 따로 두어 노출을 가급적 줄이고, 반려동물의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침구 위생은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
    1. 시간도 없고 막막한 이들을 위한 침구 관리 서비스 업체

    화이트위클리
    금액에 따라 침구 두 세트를 제공한 후 1~2주마다 이들을 세탁, 교체(침대 시트, 이불 커버, 베개)해준다.

    코웨이, 한샘
    프레임과 매트리스 청소 살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데, 매트리스를 구입 혹은 렌털하면 무료, 그렇지 않으면 유료다. 매트리스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청소, 살균 작업, 공기청정 등이 서비스에 포함된다.

    2. 스마트하게 진화된 침구 청소기

    LG전자 ‘무선침구킹’
    두 개의 진동펀칭을 갖춰 분당 8,000번 앞뒤로 두드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제거하고, 이중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삼성 ‘침구청소기’
    분당 4,000번을 두드리고 쓸어 담는 흡입력과 UV램프를 장착해 유해 물질 99.9%를 살균 처리한다.

    매일 밤 시트에는 침, 땀, 피지가 묻고, 각질, 비듬 등이 떨어진다. 만약 침대에서 뭔가를 먹는 버릇이 있다면 더욱 심각하다. 반려동물도 침구 위생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소 중 하나다. 건강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철저한 침구 관리가 필요하다.

    *이 콘텐츠는 2014년 12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화진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모델
      주선영
      스탭
      헤어 / 김선희 메이크업 / 박혜령 네일 / 박은경
      기타
      의상 / 펜디 소품 / LG전자, 런더레스, 화이트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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