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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상우의 ‘응답하라 1854, IN PARIS’

2015.12.08

by 홍국화

    모델 김상우의 ‘응답하라 1854, IN PARIS’

    지난 12월 4일, 루이 비통은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Louis Vuitton)”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루이 비통 메종이 처음 시작된 185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여정을 한 곳에 기록한 뜻깊은 행사의 서막!

    https://instagram.com/p/-tVz65jDfP/?taken-by=sangwo0

    #To Paris!

    전시 하루 전, 화보 촬영을 마친 모델 김상우는 파리로 향했습니다. 글로벌 무대를 활약 중인 톱 모델이자 화가인 젊은 예술가로서 <보그 코리아>의 게스트 에디터를 역임하게 됐죠!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Louis Vuitton)” 전시에 초대되어 <보그> 에디터로서 2박 3일간 전시를 꼼꼼하게 취재했답니다.

    https://instagram.com/p/-1gpBfjDdm/

    #파리의 가장 경이적인 전시장 

    호텔에 도착하니 준비된 초대장. 전시가 열릴 곳은 파리의 ‘그랑팔레(Grand Palais)’라는 곳이예요. 이곳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Universal Exhibitions in Paris)를 기념해 건립된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물. 1백15년 전에 열렸던 박람회는 4천 8백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관람객을 맞아 지금까지도 가장 성공했던 행사로 꼽힌다고 해요.

    1900년 그랑 팔레에서 개최된 파리 만국 박람회 루이 비통 부스 © ARCHIVES LOUIS VUITTON

    1900년 그랑 팔레에서 개최된 파리 만국 박람회 루이 비통 부스 © ARCHIVES LOUIS VUITTON

    #115년 전으로, LV 회전목마 

    1900년, 당시 박람회에 참가했던 루이비통 부스가 이런형태였다고 해요. 회전목마 같지 않나요? 창립자인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통(George Vuitton)이 아버지로부터 루이 비통을 물려 받았을 때로 런던과 뉴욕 매장을 열었을 전성기였죠. 박람회에선 ‘여행과 가죽 제품(Travel & Leather goods)’ 섹션을 도맡았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열릴 전시도 그때와 비슷한 테마일 것 같은 예감이?KakaoTalk_20151204_071606353

    전시장 외부는 이렇게 웅장했어요! 입구에 장식된 앤티크 트렁크(malle)와 함께 전시 시작!

    KakaoTalk_20151204_071604080

    #루이비통은 곧 ‘트렁크’의 역사

    루이 비통  아카이브로부터 도착한 오래된 오브제와 문서, 파리 의상장식박물관 팔레 갈리에라(Palais Galliera, Musée de la Mode de la Ville de Paris) 소장품 컬렉션들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답니다. 같은 시간, 칼 라거펠트도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했어요.  1백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여행용 트렁크들. 그 당시 트렁크가 책장으로, 옷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여행을 사랑했던 것 같죠?

    #과거로 떠나는 여행 

    사막과 바다, 전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전시장. 무대 세트 디렉터 로버트 칼슨(Robert Carsen)이 고안하고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정말 사막 한 가운데 놓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화보 촬영 때문에 비교적 다른 도시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번 전시장은 파리 안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여행이었죠.

    #모노그램 

    전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모노그램과 캐리어 잠금장치들! 특히 ‘LV’로고인 모노그램은 1896년 조르주 비통이 루이 비통의 트렁크를 (모조품과 구별하기위해) 상징하는 문양으로 만든 것. 이 모노그램은 지금까지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로고로서 현대적으로도 재해석되고 있죠? 이번 전시 포스터 ‘V’처럼!

    #VOLEZ, VOGUEZ, VOYAGEZ!

    그렇다면 1백년 전 아카이브로부터 이어진 ‘루이비통 연결고리’는? 전시장을 쭉 돌아보니 금방 알 수 있었죠! 유서깊은 루이 비통의 오래된 트렁크부터 현대의 미니 트렁크 백까지!

    엑셀스키(Excelski) 자동차 트렁크로부터 영감을 받은 조르주 비통의 디자인. 이름은 '오토스키(Autoski)'로 줄여졌고, 자가용의 짐 선반에 부착되어 승객의 짐을 보관하는 데에 사용됐다는군요! 3개의 수트케이스를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LOUIS VUITTON MALLETIER

    루이 비통의 3대손인 가스통 루이 비통이 소유했던 1906년의 '모노그램 캔버스 로우 트렁크 ⓒLOUIS VUITTON MALLETIER

    가스통 루이 비통이 소유했던 캔버스 스티머 백. 1900년에 처음 소개된 것으로 여행자들이 객실에 직접 짐을 보관하도록 공급된 백이라고 해요. ⓒLOUIS VUITTON MALLETIER

    도라(Dora)백의 마름모 꼴 패턴은 루이 비통의 하드 사이드 트렁크 내부 장식인 말타쥬(Malletage)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것! (Photograph. Patrick Demarchelier)

    1854년 창립 이후 160년 후인 2014년, 루이 비통의 새로운 수장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선보인 첫 번째 쇼에서 이 트렁크는 '쁘띠뜨 말(Petite Malle)'로 재탄생했죠. (Photograph. Julia Hetta)

      에디터
      홍국화, 김상우
      포토
      Courtesy of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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