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당신의 손은 안녕하십니까?

2023.02.20

by VOGUE

    당신의 손은 안녕하십니까?

    예쁘고 날씬하지 않아도, 평소 이곳만 잘 관리해도 당신의 매력 지수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 가꾸면 가꿀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당신의 손은 안녕하십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을 통틀어 하루 종일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는 손.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는 커녕, 열흘에 한 번, 집 근처 네일 살롱에 들러 매니큐어 색을 바꾸는 게 전부일 때가 많다. 얼굴은 신경 써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손등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잡티 없이 얼굴이 깨끗한 사람도 손을 확대경으로 살펴보면 거뭇거뭇 색소가 올라오는 경우들이 많다. 손등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는 증거다.

    섬섬옥수를 방해하는 요인과 예방법

    1. 피붓결이 거칠어지고, 볼륨 저하로 인해 혈관이 도드라지며, 거뭇거뭇 올라오는 색소들이 손 노화의 징후다. 특히 무의식중에 손으로 햇빛을 가리는 습관은 손등에 거뭇거뭇한 색소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손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니 자외선 차단 지수를 갖춘 기능성 핸드크림을 꼭 발라줄 것.

    2. ‘땅김 불감증’도 문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땅긴다’는 기분이 들고 당장 수분을 보충해달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손은 얼굴과 달리 이런 ‘땅김’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여성들 대부분이 이런 건조한 상태를 방치하게 되고 손등이 보내온 ‘건조주의보’를 무시한 결과 못생긴 손, 나이 든 손의 표식인 잔선과 주름을 얻게 된다. 손등에 난 검버섯을 색소 레이저로 없앨 순 있지만, 색소침착 재발률이 꽤 높은 편.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3. 생활 속에서 손을 늙게 만드는 ‘몹쓸’ 버릇들도 점검해봐야 한다. 특히 ‘잦은 손 세정제 사용’이다. 주성분이 알코올인 만큼 순간적으로 세균을 없애주기는 하지만, 주요 성분인 알코올로 인해 자극받는 데다 피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 순식간에 날아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4. 설거지나 걸레질을 할 때 귀찮아서, 혹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은데, 세제를 푼 뜨뜻한 물에 손을 담그는 행위는 손의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이며, 손에 묻어 있는 물기를 닦아내지 않고 말리는 습관은 주부습진을 앞당긴다는 사실! 핸드크림만 제때 발라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5. 효과가 즉각적인 손 관리 비법이 궁금하다면 ‘셀프 핸드 마스크’를 추천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스크럽제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핸드크림에 기능성 세럼이나 페이스 오일을 콩알만큼 섞어 손톱 아래까지 꼼꼼하게 바른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자면 다음 날 실크처럼 매끄러운 손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2014년 5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주현
      포토그래퍼
      JO HUN JE
      모델
      주민희
      스탭
      메이크업 / 공혜련, 네일 / 브러시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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