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BEAUTY AND THE BEST – ③ CHRISTINA HAN

2016.07.25

by VOGUE

    BEAUTY AND THE BEST – ③ CHRISTINA HAN

    한국식 뷰티 루틴에 따라 피부를 가꾸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만 골라 쓰는 전 세계 K 뷰티 신드롬! 이 열풍의 주역은 역시 ‘한국인’이다. 네일 아티스트,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솝 메이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모델까지. 독보적 재능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온 인류에 전파하는 K 뷰티 인플루언서 10팀. ▷ ③ CHRISTINA HAN

    Christina Han - Photography by Robin Black For VIOLET GREY - 2 (1)
    인스타그램에서 ‘Violet’이라고 검색하면 팔로워 157k의 인기 계정이 화면 상단에 뜬다. 뷰티 전문 웹사이트 바이올렛 그레이(Violet Grey) 인스타그램이다. 이곳의 다채로운 콘텐츠는 꽤 오래전부터 뷰티계에 유명하다. 온라인 매거진 ‘더 바이올렛 파일’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타블로이드지로 영역을 넓히며 온·오프라인 뷰티 최강자가 된 것이다. 이토록 풍성한 콘텐츠를 보유한 바이올렛 그레이의 수장은 크리스티나 한. 제품을 다룰 때의 기준은 철저하다. 영향력 있는 매체의 뷰티 에디터와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된 것만 다룬다. 그러니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크리스틴 한의 파우치엔 엄마에게 선물 받은 아이오페 ‘에어 쿠션’이 있다. “K 뷰티는 늘 앞서가요. 상상초월의 아이디어로 우리 여자들을 늘 놀라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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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업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
    뉴욕대를 졸업하고 <틴 보그> 포토 리서처로 일했다. 거기서 1년쯤 일할 무렵, 같은 건물에 있는 <보그> 뷰티 디렉터의 눈에 띄어 어시스턴트로 발탁됐다. <보그>에서 4년, 에서 1년간 뷰티 에디터로 일했다. 그러다 2012년 <뉴욕 매거진>의 온라인 매거진 ‘더 컷’의 뷰티 에디터로 옮기며 디지털 커리어가 시작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2014년 에밀리 블런트와 커버 촬영. 온라인 매거진에도 엄연히 커버가 있다. 그녀와의 촬영장은 맨해튼의 칼라일 호텔 옥상. 포토그래퍼는 노만 진 로이였다. 일급 패션 사진가와 노련한 여배우가 발산하는 시너지 효과는 실로 굉장했다. 그런가하면 참신한 브랜드 혹은 아티스트를 발굴해 성장을 지켜보는 일도 즐겁다. 미국 <보그> 근무 시절 알게 된 페이셜리스트 조안나 바가스의 경우, 처음 만난 순간 반짝이는 피부에 반해 그녀를 인터뷰했다. 예상대로 그녀의 미용 지식은 엄청났고 단숨에
    할리우드 최고의 페이셜리스트가 됐다.

    K 뷰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처럼 최고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나라는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K 뷰티의 매력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그 이유도 함께.
    혁신. 아이디어나 기술 면에서 최소 2년은 앞서가니까.

    K 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을 꼽는다면?
    쿠션 콤팩트. 나처럼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혁신적인 제품은 없다. 툴이나 브러시에 서툴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일하면서 한국인의 힘을 느낄 때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부모님은 100% 한국인이다. 일할 때 집요하고 고군분투하는 자세는 부모님께 물려받았다. 서양 문화를 통해 풍부한 감성을 배웠지만 그들에겐 없는 근성을 지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만의 뷰티 철학.
    아름다움은 좋은 습관과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단순함에서 비롯된다. 수많은 제품을 써봐도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은 따로있다. 화장품은 매일 쓰는 소비재이기에 이를 찾는 과정도 중요하다.

    즐겨 쓰는 화장품과 향수.
    아침엔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 바바라 스텀의 클렌저로 세안한다. 자극이 없다. 평소엔 메이 린드스트롬의 재스민 미스트를 가볍게 분사하고 건조할 땐 로얄 펀의 페이스 크림을 바른다. 메이크업은 아주 금방 끝낸다. 라프레리 ‘셀룰라 크림블러쉬’를 두 뺨에 바르고 아워글라스 ‘브로우 펜슬’로 눈썹의 빈틈을 채운다. 그런 뒤 토와 뷰러로 속눈썹을 집고 세르주 루텐보테 ‘콤 마스카라’를 발라 마무리한다.

    추천하고 싶은 패션 & 뷰티 숍이나 레스토랑이 있다면?
    모두 LA에 있다. 헤어 커트와 브로 왁싱은 ‘Striiike Salon’에서 한 번에 해결하고 네일은 ‘Olive & June Nail Salon’만 찾는다. 에스테틱은 ‘Vanessa Hernandez’, 보디 마사지는 ‘Tomoko Spa’를 추천한다. 레스토랑은 ‘Sunset Tower’, ‘Jon&Vinny’s’, 한식이 그리울 땐 한인타운의 ‘Park’s B.B.Q’에 간다. 김치찌개가 최고다.

    앞으로의 계획
    인스타그램을 봤다면 알겠지만 바이올렛 그레이의 타블로이드지 ‘바이올렛 페이퍼’가 출간됐다. 지금 홀리데이 이슈를 만들고 있다.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ROBIN BLACK, COURTESY OF VIOLET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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