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Another Vogue – ⑤ 바른, 스튜디오 힉 (서희선 & 정지훈)

2016.08.24

by VOGUE

    Another Vogue – ⑤ 바른, 스튜디오 힉 (서희선 & 정지훈)

    지난 20년 동안 숱한 아티스트를 뮤즈로 삼아온 〈보그〉는 이달 ‘Another VOGUE’라는 테마 아래 뮤즈에게 주체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아티스트 20팀에게 ‘보그’ ‘패션’ ‘트렌드’ ‘서울’ ‘20’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와 함께 작품으로 지면을 가득 채워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기꺼이 〈보그〉의 컨트리뷰팅 에디터가 된 아티스트 20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키워드를 해석했고, 촉감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스무 가지 작품을 보내왔다. ▷ ⑤ 바른, 스튜디오 힉 (서희선 & 정지훈)

    바른, Bareun – Facing Room

    잡지를 걷어내고 ‘보그’라는 단어에 집중하니 결국 보그, 패션, 트렌드가 모두 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전시에서 페이싱룸이라는 네모난 방을 만들었다. 사람의 상을 찍어 이미지를 쌓고 또 쌓은 작업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며 페이싱룸에서 ‘반복’ 복‘ 제’ 무‘ 한대’ 심‘ 연’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왔다. 창조는 복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뤄놓은 과거가 누적되어 있기에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패션 역시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쌓이고 반복되고 복제되며 트렌드가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살면서 느끼는 문화에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다.

    잡지를 걷어내고 ‘보그’라는 단어에 집중하니 결국 보그, 패션, 트렌드가 모두 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전시에서 페이싱룸이라는 네모난 방을 만들었다. 사람의 상을 찍어 이미지를 쌓고 또 쌓은 작업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며 페이싱룸에서 ‘반복’ 복‘ 제’ 무‘ 한대’ 심‘ 연’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왔다. 창조는 복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뤄놓은 과거가 누적되어 있기에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패션 역시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쌓이고 반복되고 복제되며 트렌드가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살면서 느끼는 문화에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다.

    잡지를 걷어내고 ‘보그’라는 단어에 집중하니 결국 보그, 패션, 트렌드가 모두 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전시에서 페이싱룸이라는 네모난 방을 만들었다. 사람의 상을 찍어 이미지를 쌓고 또 쌓은 작업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며 페이싱룸에서 ‘반복’ 복‘ 제’ 무‘ 한대’ 심‘ 연’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왔다. 창조는 복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뤄놓은 과거가 누적되어 있기에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패션 역시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쌓이고 반복되고 복제되며 트렌드가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살면서 느끼는 문화에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다.

    잡지를 걷어내고 ‘보그’라는 단어에 집중하니 결국 보그, 패션, 트렌드가 모두 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전시에서 페이싱룸이라는 네모난 방을 만들었다. 사람의 상을 찍어 이미지를 쌓고 또 쌓은 작업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며 페이싱룸에서 ‘반복’ 복‘ 제’ 무‘ 한대’ 심‘ 연’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왔다. 창조는 복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뤄놓은 과거가 누적되어 있기에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패션 역시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쌓이고 반복되고 복제되며 트렌드가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살면서 느끼는 문화에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다.

    스튜디오 힉: 서희선 & 정지훈, Studio Hik: Seo Hee Sun & Jeong Ji Hoon – Vogue<Vogue>Vogue

    에 대해 느낀 가장 흥미로운 점을 담은 그래픽이다. 20년 동안 가 쌓아온 결과물을 ‘VOGUE’라는 글씨를 여러 형태로 겹쳐서 표현해보았다. 글씨 ‘VOGUE’를 쌓아 올려 3D 이미지를 만들었고, 탄탄한 의 이미지는 ‘산세리프체’에 담았다. 검정은 여러 가지 색을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움을 가지고 있고, 진하지 않은 분홍색은 색상 대비로 강렬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여성성을 드러낸다.

    <보그>에 대해 느낀 가장 흥미로운 점을 담은 그래픽이다. 20년 동안 <보그>가 쌓아온 결과물을 ‘VOGUE’라는 글씨를 여러 형태로 겹쳐서 표현해보았다. 글씨 ‘VOGUE’를 쌓아 올려 3D 이미지를 만들었고, 탄탄한 <보그>의 이미지는 ‘산세리프체’에 담았다. 검정은 여러 가지 색을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움을 가지고 있고, 진하지 않은 분홍색은 색상 대비로 강렬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여성성을 드러낸다.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BAREUN
      그래픽 디자인
      서희선,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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