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Editors’ Pick

2023.02.26

by VOGUE

    Editors’ Pick

    신광호┃Fashion News Director & Digital Director Prada “벙벙한 오간자 드레스와 시폰 드레스에 비치는 살갗! 이런 야릇한 뉘앙스와 상관 없이 가방 끈이 길든 말든 전투적으로 매라고 미우치아 프라다는 조언하심.”Tod’s “장식과 여성스러움이 난무하는 밀라노식 레이디 라이크. 토즈의 알레산드라 파키네티는 레트로와 모더니즘을 혼합해 전혀 새로운 숙녀상을 제안했다.” Agnona “스테파노 필라티가 이브 생 로랑에서 남긴 볼륨이 그립다면? 올가을 아뇨나를 기대해도 좋다.”Emilio Pucci “푸치에서 사이키델릭 프린트만 찾을 필요 없어졌다. 비로소 피터 던다스가 테일러링을 연마했으니까. 도루코 면도날로 그은 듯한 벨벳 재킨 안에 푸치 프린트 블라우스를 넣으면 더 좋겠고!”

    이지아┃Fashion Style DirectorAshishi “마돈나의 ‘Vogue’에 이은 또 다른 ‘Vogue’ 시리즈 탄생!”Burberry Prorsum “올가을 캐시미어 블랭킷 하나면 분위기 있는 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Burberry Prorsum “평범한 백은 가라! 지금은 블룸스버리 화가의 손길로 완성된 세련된 아트백이 대세니까.”Tom Ford “제이지의 스포티한 풋볼 티셔츠에 비즈를 장식하면? 이브닝 파티에 어울릴 완벽한 드레스가 탄생한다.”

    손은영┃Senior Fashion Style EditorMarc Jacobs “금붕어 지느러미처럼 우아하게 나풀거리는 러플 조각이 신비로운 어디론가 데려다 줄 것 같다.” Alexander Wang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가죽 옷이란! 어린 조카들의 관심은 물론 첨단 하이테크를 입는다는 자부심도 상당할 듯.” Tommy Hilfiger “앙증맞은 무톤 조끼의 반전은 바로 패딩의 뒷면.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반드시 지르리라!” Vera Wang “‘You Bug Me’. 반짝이 곤충들이 주렁주렁 달린 크리스털 목걸이는 검정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처럼 세련된 메시지를 던진다. 멋 내기도 그만”!

    김미진┃Senior Fashion Style EditorHouse of Holland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만큼 유혹적이었던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진주 장식 슈즈!” Mary Katranzou “프린트 아웃! 대신 다양한 와펜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한 마리 카트란주. 와펜 패치워크 사이사이로 몸매가 드러나 더욱 섹시하다.” Christopher Kane “한 겹 한 겹 얇은 시폰으로 켜켜이 쌓인 밀페유 드레스는 런던 패션 위크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룩! 시즌을 잠시 잊고 천사 날개처럼 하늘거리는 이 드레스에 몸을 맡기고 싶을 뿐.” Toga “찬찬히 볼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토가. 17년차 브랜드답게 승마와 전통복식을 접목한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품질이 일품!”

    송보라┃Senior Fashion News EditorAlexander Wang “필요 없는 물건을 총동원해서라도 주머니를 가득 채우고 싶은 유혹적인 포켓들!” MBMJ “뉴욕의 엄동설한과 눈 폭풍 속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BMX 부츠.”Rodarte “현실도피가 절실한 현대여성(!)을 구원해줄 마법의 글리터링 코트.”Victoria Beckham “모든 가방을 경험해 봤고, 어떤 가방도 새롭지 않은 경지에 이른 이들의 최후의 선택.”

    손기호┃Fashion News Editor Christophe Lemaire “‘내가 만약 여자라면’이란 전제를 붙인다면, ‘이렇게 입지 않았을까’의 모범답안을 보여준 옷들의 총집합체.”Acne Studios “잘 빠진 부츠 컷 팬츠와 가을이면 유행할 골지 니트의 매치. 요것만 있으면 가을 채비 끝!”Celine “단순히 옷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옷의 태도까지 제안하는 피비 파일로의 배려. 손끝까지 내려오는 소매 길이에 팔뚝을 커팅한 장식, 그리고 니트 위의 팔찌까지. 완벽하다.”Louis Vuitton “분명 촌스러워야 할 디자인의 구두임에도,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의 부츠.”

    임승은┃Fashion News EditorGivenchy “올가을, 앞면은 섬세한 레이스 플리츠, 뒷면은 니트 카디건 소매를 묶은 듯 연출한 이 스커트를 대신할 건 없다. 그래픽적인 빨강 밴드가 없었다면 매력이 덜할 듯.”Paco Rabanne “자세히 보면 수 십 개의 옷핀을 연결한 메탈 드레스. 롱 셔츠나 폭신한 앙고라 니트 위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만!”Saint Laurent “의 도로시, 뭉뚝한 키튼힐, 글리터… 아무리 패셔너블하지 않은 요소라도 에디 슬리먼 손이 닿으면? 반짝이 메리제인 슈즈는 더없이 시크하다.”Chanel “우유는 싫어해도 샤넬 우유팩 모양 숄더백은 갖고 싶다. 우유보다 매끈한 새틴 위에 진주와 크리스털로 새긴 ‘lait de coco’까지.”

    소지현┃Digital EditorMarni “마르니의 이 여성스러운 뷔스티에와 함께라면 올가을 유행색 카키를 이리저리 요긴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 듯!” Marni “마르니 하나 더! 모델이 쥔 짧은 끈의 단정한 가방, 이와 대조되는 예술적인(가방 끈과 하나로 이어지는 듯하다) 반지도 인상적. 루신다 챔버스의 스타일링은 늘 참고할만하다.” No.21 “보풀이 잔뜩 일어난 것 같은 몽글몽글한 카멜 팬츠와 더없이 화려한 ‘반짝이’ 톱. 어울리지 않을 듯한 소재와 옷을 쿨하게 조화하는 건 알레산드로 델라쿠아의 특기.” Prada “독일 문화에 찬사를 보낸 미우치아 프라다. 구두의 플랫폼은 독일의 건축물(혹은 레고?)을 연상시켰다. 스트리트 패션 퀸들을 배려한 미우치아 여사의 선물?”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신광호(SHIN, KWANG HO)
      포토그래퍼
      InDigital Media
      스탭
      아트워크 / 오수지(Oh, Su 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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