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누비는 한국 모델 퐁!



Thomas Tait

Christopher Raeburn

Matthew Miller

Temperley London

2015년 2월호


수주, 성희, 지혜, 지영… 해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특급’ 리스트에 한 명이 더해졌다. 지난 봄여름 시즌부터 런던 런웨이 위에서 눈에 띈 신비로운 이목구비의 이 모델은 바로 ‘퐁(Pong)’! 대구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던 학생 빛나가 런웨이에서 워킹을 하고 <I-D>와 일본 <보그> 화보를 찍는 모델 퐁이 된 것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해 8월, 전공을 살려 영국으로 연수 온 그녀는, ‘모델 같다’는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엘리트 에이전시에 무작정 찾아갔다. “작년 9월 9일, 에이전시 문을 열고 들어섰어요. 바로 다음날부터 캐스팅을 다녔고, 9월 12일 J. JS. LEE 쇼를 통해 데뷔했죠. 지난 시즌 런던에서 7개 쇼에 섰답니다!” 빛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이전시에서 제 이름을 잘못 듣고 ‘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개성 넘쳐서 마음에 들었어요.” 이후 6개월간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크리스토퍼 레번부터 토마스 테이트까지 이번 시즌 런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녀가 파리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디자이너 나데쥬 바니 시뷸스키를 좋아하고 샤넬 런웨이에 서 보고 싶다는 이 당찬 소녀를 기억해 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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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에디터 / 임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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