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맛집 ② – 한우없는 한우밥
영양과 정성으로 어필하는 밥 집 체인점의 ‘한우 별미 밥상’ 메뉴. 근데 저기요, 한우는 어디 있나요? 갈아서 밥과 함께 비볐다는데 이건 거의 토핑 수준이다. 당연히 고기 씹는 맛이 날 리 없고, 풍미도 느끼기 힘들다. 함께 차려져 나온 반찬 역시 너무 건성이다. 약간의 샐러드와 생김 한 접시, 그리고 김치와 오이 무국. 맛의 조화도, 볼륨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매운 반찬 뒤엔 계란 찜이나 감자 조림 정도가 있어야 맛의 밸런스가 맞을 텐데 그런 배려 따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건 정갈한 것도 건강한 것도 아닌, 그저 허술하고 성의 없는 차림이다. 게다가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밥 그릇은 대체 뭔가. 근래 곳곳에 생기는 가정식 모토의 식당들은 허술한 밥상을 모던하고 심플하다 광고한다. 얼핏 겉보기엔 예뻐 보일 수 있겠지만 맛도 영양도 엉망이다. 그저 채소와 잡곡으로 차렸다고 건강한 식단이 되는 건 아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정재혁
추천기사
-
패션 트렌드
주렁주렁, 올봄 전 세계에서 발견 중인 익숙한 가방 트렌드!
2024.03.28by 황혜원
-
패션 뉴스
마린 세르, 피티 우오모 106에서 남성복 컬렉션 데뷔
2024.03.28by 오기쁨
-
패션 화보
댄스, 댄스, 댄스!
2024.03.26by 신은지
-
셀러브리티 스타일
지금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본다면?
2024.03.26by 오기쁨
-
아트
#정희승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 전시의 작가
2024.03.08by 김나랑
-
엔터테인먼트
김영하부터 박정민까지, 작가들의 뉴스레터
2024.03.13by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