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여행지 ② – 라커웨이 해변
도심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고 해서, 바다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뉴요커들이 전통적으로 찾는 햄튼과 파이어 아일랜드보다 요즘 더 ‘핫한’ 바닷가는 바로 라커웨이 해변가! 펑크록 밴드 라몬스가 찬가를 바치기도 했던 이 뉴욕 끝자락의 바닷가 마을이 다시 한번 서퍼들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곳이 다시 한번 부흥을 맞이하게 된 것은 허리케인 샌디 이후 황폐화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 지난해 뉴욕의 모마 PS1 갤러리와 패티 스미스와 함께한 <Rockaway!>라는 전시가 대표적인 예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라커웨이는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이 멋진 곳에 도착했다면 우선 뉴욕 서퍼들의 천국인 라커웨이 비치 서프 클럽(Rockaway Beach Surf Club)에서 분위기를 살피자.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갤러리를 겸한 이곳은 마을회관 같은 곳. 익숙해졌다면, 로컬스 서프 스쿨(Locals Surf School)에서 서핑을 배울 수도 있다. 또 브루클린의 유명한 피자 가게인 로베르타스(Roberta’s)와 정육점인 미트 후크(Meat Hook)가 손잡은 ‘리퍼스(Rippers)’는 서핑을 마치고 나온 서퍼들의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완벽한 곳이다. 만약 이곳을 찾는 힙스터들을 한꺼번에 만나고 싶다면, ‘라커웨이 타코(Rockaway Taco)’ 로 가면 된다. 최고 인기 메뉴는 맥주 반죽으로 튀긴 생선 타코!
모든 걸 하루 만에 해내기 힘들다면, 새로 단장한 ‘플레이랜드 모텔(Playland Motel)’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좋다. 방이 12개밖에 없기 때문에 뉴욕의 힙스터들과 치열한 예약 전쟁을 치를 준비는 해야겠지만.
- 에디터
- 손기호
- 포토그래퍼
- JO HUN JE, COURTES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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