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만난 더 로우
뉴욕에서 컬렉션을 가져와 파리에서 쇼를 여는 패션 하우스들에게선 의도적인 몸짓이 보인다. 좀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일까? 새로운 바이어를 찾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최고의 패션도시에서 성공을 거두려는 승인을 얻기 위해서인가?
“우리의 클라이언트를 위해서죠.”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우아한 하이엔드 브랜드 <더 로우>를 이끄는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슐리 자매가 이야기 한다.
몸을 감싸는 오버사이즈의 캐시미어 코트, 가슴께에서 곡선을 이루는 수트, 혹은 그저 날렵한 블랙 롱 드레스와 같은 세련된 명품을 사랑하는 클라이언트들은 파리 외곽에 있는 고성에서 열린 만찬에 초대를 받았다. 이곳에서 쌍둥이 자매들은 거대한 빌딩의 주인이 더 로우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을 거였다.
이번 컬렉션은 최상급의 소재와 수작업으로 만든 가방으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아주 얇고 가벼우면서 다 비치는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브라와 속바지를 드러내며 쇼룸을 걸어오는 순간마저 그랬다.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는 자신들의 디자인이 경쟁적인 파리 패션계에서 빛을 발하기에 충분하도록 차별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었다.
English Ver.
#SuzyPFW: The Row in Paris
FOR A FASHION house to bring a collection from New York to show in Paris is a gesture of intent. Is it in order to be taken more seriously? To seek new buyers? To have the imprimatur of making it in the mighty fashion city?
“It’s for our clients,” said Mary-Kate Olsen, who, with her sister Ashley, is behind The Row – a label of high-end elegance, based in New York.
Clients for the sleek luxe of an over-size cashmere coat, wrapped across the body; or a suit curving in at the waist; or just a streamlined, long black dress, had been invited to dine in a château outside Paris, where the twin sisters imagined the owner of the grand building wearing their clothes.
The collection, with its high-quality materials and hand-woven bags, exuded class – even when a model walked the showroom in a floaty, transparent dress, revealing bra and shorts.
Mary-Kate and Ashley will find out if their look is distinct enough to shine in the competitive Paris fashion universe.
- 에디터
- 수지 멘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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