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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당신의 선택은? ⑤ – Tweed Over

2016.03.15

코트, 당신의 선택은? ⑤ – Tweed Over

큼지막한 단추가 달린 50년대 레트로 코트, 관능의 카멜 코트, 포근한 블랭킷 코트, 밀리터리풍 카키 코트, 우아한 트위드 코트 등등. 낙엽이 떨어지는 속도만큼 코트가 우리 여자들의 옷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당신의 코트 쇼핑 목록 1호는?

Tweed Over

허리띠를 두른 회색 트위드 코트는 프로엔자 스쿨러(Proenza Schouler), 핀스트라이프 회색 재킷과 팬츠는 아보아보(Avouavou), 페이턴트 가죽 로퍼는 토즈(Tod’s).

Chanel

Haider Ackermann

Proenza Schouler

Chanel

겨울이면 늘 등장하는 우아한 트위드. 사실 트위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럽고 클래식함이 묻어난다. 트위드 코트 하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 반사적으로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나? 열이면 열 샤넬을 외칠 것이다. 칼 라거펠트는 기존의 트위드에 니트, 퀼팅, 패딩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해 양감 넘치는 코트를 디자인했다. 프로엔자 스쿨러는 뜻밖의 장식을 사용했다. 밑단을 세로로 커팅한 뒤 도복처럼 보이는 두툼한 벨트를 덧댔다. 그런데 그냥 길게 늘어뜨리거나 묶는 방식만으로 트위드 코트에 새로운 표정을 더했으니 당장 응용해보시길. 이런 코트 안에 우아한 원피스가 아닌 남성적 수트를 입거나 샤넬처럼 캐주얼한 데님 팬츠를 입는 것 역시 실용적이고 세련된 대안이다.

그런가 하면 트위드 코트를 빼고 어떻게 겨울 옷장을 얘기할 수 있을까? 겨울철 하이패션의 단골 아이템을 진화시키기 위해 프로엔자 스쿨러는 과감한 카 워시 플리츠 디테일에 클래식 트위드를 접목했다. 샤넬처럼 우아함을 강조하기보다 실험성을 선택한 것. 여기서 포인트는 동일한 옷감의 두툼한 트위드 벨트로 허리를 슬쩍 묶으면 좀더 구조적 실루엣으로 변신한다는 사실!

    에디터
    김미진
    포토그래퍼
    YOON MYUNG SUB, COURTESY PHOTOS
    모델
    황세온, 한경현
    스탭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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