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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르와 ‘프렌즈 위드 유’의 만남

2016.03.15

몽클레르와 ‘프렌즈 위드 유’의 만남

몽클레르 2016 가을 시즌 캡슐 컬렉션 주인공은 아티스트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 그들의 만화 캐릭터 같은 작업은 ‘가와이’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이상하고도 유쾌한 듀오 아티스트를 일본 긴자에 오픈한 몽클레르 매장에서 만났다.

몽클레르 협업 재킷을 입은 프렌즈 위드 유의 듀오 아티스트 사무엘 보크슨(Samuel Borkson)과 아르투로 산도발 Ⅲ(Arturo Sandoval Ⅲ).

VK 몇 년 전 한국에서도 작업한 적이 있죠?
FWY 맞아요. 우리 작업이 한국과 잘 어울렸죠!

VK 언제부터 이렇게 작업했나요?
FWY 예술이 뭔지도 모를때부터 작업해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주 어릴 적부터 장난감과 만화 캐릭터를 만들었으니까요. 부모님이 막대기를 주면 거기에 어디선가 찾아낸 동물 뼈를 붙여 새로운 걸 만드는 식으로요.

VK 당신들의 작업을 ‘치료 과정으로서의 예술’로 설명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FWY 예술가라면 누구나 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치료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스스로를 치료함으로써 타인에게도 긍정적 치료 에너지를 전파한다’는 것을 의식하며 작업합니다.

Rainbow City, 2011

Light Cave, 2014

VK 일본 정서와 잘 맞아서 몽클레르 캡슐 컬렉션에 참여하게 됐죠. 다카시 무라카미의 영향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FWY 우리는 무라카미를 정말 좋아해요! 예술은 어떤 매개체와도 공존할 수 있다는 그의 ‘슈퍼플랫’ 이론에 깊이 공감하죠. 우린 앤디 워홀과 디즈니의 혼합인 것 같아요. 우리가 대중, 예술계와 소통하는 모든 곳이 우리의 갤러리라고 여깁니다.

VK 몽클레르 협업의 캐릭터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요?
FWY 펭귄 말피와 구름 클라우디! 그 밖에도 해피 바이러스, 스노위 등 여섯 가지 캐릭터로 다운 재킷, 스니커즈, 스웨트셔츠에 ‘마술, 행운과 우정’의 기운을 불어넣었어요.

VK 단순하고 친근한 캐릭터가 왠지 익숙해 보여요.
FWY 우리가 노린 게 바로 그거랍니다!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TERRY RICHARDSON,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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