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톡 쏘는 스파이시한 향수
코끝을 톡 쏘는 강렬함과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지는 온기! 시나몬, 후추, 너트메그 등 향신 성분이 만들어내는 스파이시 향 에 취할 시간이다.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겨울은 향기가 공기 중에 퍼지는 속도가 느린 데다가, 쉽게 휘발되기 마련. 정신이 번쩍 들 만큼 강렬한 첫 향을 지니면서도 이내 온 몸을 후끈 데워주는 스파이시 향수를 겨울에 자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나몬, 페퍼, 클로브, 너트메그와 같은 향신료가 대표적인 스파이시 계열의 향료. 알고 있듯,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향신료는 동양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금보다 귀하게 다뤄진 성분. 많은 조향사들이 더 귀한 향신료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했는가 하면, 마드모아젤 샤넬과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스파이시 노트의 신비한 매력에 푹 빠져 그들의 향수 컬렉션에 이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국적인 향신료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조 말론 런던 ‘넛맥 앤 진저’만 한 게 없다. 조 말론이 개발한 최초의 향수로도 알려진 ‘넛맥 앤 진저’는 방금 슬라이스한 생강 뿌리, 강렬한 너트메그 향의 조화가 가히 폭발적! 물론 이들 향신료는 다른 계열의 향기와 섞일 때도 무궁무진한 하모니를 이뤄낸다. 오렌지와 같은 프루티 계열과 섞일 때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우디 향과 어우러져 대담함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 글
- 이지나 (컨트리뷰팅 에디터)
- 포토그래퍼
- HWANG IN WOO
추천기사
-
패션 아이템
'돌연변이' 발레리나 신발이 나타났다
2024.12.13by 안건호
-
패션 아이템
겨울 스타일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의외의 저렴한 아이템
2024.12.12by 안건호, Alice Monorchio
-
패션 트렌드
영국 '보그' 에디터 선정 스파 브랜드 최고의 청바지 8
2024.12.14by 황혜원, 장성실, Julia Storm
-
리빙
1883년 뉴욕에서 설립된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무어
2024.12.10by 류가영
-
패션 트렌드
2025년 트렌드를 알기 위해선 50년 전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
2024.12.10by 안건호
-
푸드
지금 전 세계 미식가들이 주목하는 나라, 아르메니아의 여성 셰프 5인
2024.12.07by 류가영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