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캐릭터가 등장한 광고가 전 세계에 공개됐다. RPG 게임(Role Playing Game) ‘파이널 판타지’의 주인공 ‘라이트닝’이 등장한 루이 비통 캠페인이 그것이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디지털 세계와 마주하고 우리를 꿈꾸게 하거나 우리가 판단하는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가상 세계에 의해 진짜 세계가 영향을 받죠.”
사실 그녀는 2011년에 파이널 판타지 25주년 기념 프라다 남성복 화보에 출현한 적있다. 그 덕분인지 촬영장에서 몹시 능숙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배두나, 페르난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그녀를 <보그 코리아>가 단독으로 만났다.
“제게 옷이란 생존을 위한 갑옷 정도에 불과했어요. ‘잘 차려입는다’는 개념 자체를 이전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루이 비통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논쟁을 일으켰는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패션에 눈뜨게 만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패션은 배울 수 있거나 남에게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죠. 자신의 취향이나 각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