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OSCAR) 에서 남우 주연상을 기대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포털 검색창에 그의 이름만 쳐도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는 ‘오스카’ 다음으로 뜨거운 키워드는 ‘여자친구’입니다. 이상형이 확고한건지, 데이트 코스부터 여자친구의 생김새까지 굉장히 비슷합니다.
‘디카프리오의 여자친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만한 타이틀이 된 건 분명합니다. 이렇게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찍혔다면, 다음날 헤드라인 뉴스에 이름을 올리는 건 일도 아닙니다. 이건 디카프리오의 데이트 전용 코스거든요. 배우이자 환경 운동가인 디카프리오는 슈퍼카 대신에 늘 이렇게 (대여)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합니다. 꽤 낭만적이죠? 그런데 나란히 자전거를 탄 ‘그녀들’의 외모와 나이가 늘 비슷하네요. 단지 우연일까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꽃미모가 빛을 발하던 스무살 시절 사귄 여자친구는? 1994년 당시 열 일곱살이었던 모델 브리짓 홀(1994년 (Bridget Hall).
브리짓과 헤어진 후 만난 열 여덟살 나이의 배우 브리타니 다니엘(Brittany Daniel).
그리고 그 유명한 진짜 ‘커플샷’.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했던 상대역 클레어 데인즈(Claire danes). 당시 클레어는 무려 열 여섯이었어요!
이후, 배우 크리스틴 장(Kristen Zang), 헬레나 크리스틴슨(Helena Christensen), 앰버 발레타(Amber Valletta), 리브 타일러(Liv Tyler)와 만났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서너살 차이의 동생과 사귀는 정도로 큰 공통점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2000년에 들어서 디카프리오가 ‘그녀’를 만나며 달라집니다.
2000년. 스무살의 지젤 번천(Gisele Bundche)을 만납니다. 전성기를 달리는 배우와 톱모델의 만남인지라 전 세계가 떠들석했죠. 디카프리오가 그래왔듯 길어야 1년 정도의 단기 연애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잠깐 헤어졌지만) 5년이나 만난 두 사람!
지젤과 헤어진 후 만난 모델 바 라파엘리(Bar Refaeli). 2005년 당시 디카프리오의 나이 서른하나, 여자친구는 스무 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기도 했죠. 이맘때, 지젤은 전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를 의식해선지, 빅토리아 시크릿을 떠났습니다. 바 라파엘리는 디카프리오와 가장 오래 사귄 덕에(6년) 결혼설도 나돌았지만, 소문일 뿐 둘은 2011년 헤어졌습니다. (그녀는 2015년 이스라엘의 억만장자와 결혼했죠!)
바 라파엘리와 헤어진 후 만난 건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 2011년 당시 그녀의 나이 스물 넷. 어릴 적부터 디카프리오의 팬임을 자처했던 그녀는 여자친구가 됩니다. 열애설 아니었냐고요?
그럴리 없어요. 자전거 데이트가 포착됐거든요(심지어 요트 데이트까지!) . 하지만 5개월만에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결별 선언!
블레이크 라이블리 이후 만난 모델 에린 헤더튼(Erin Heatherton). 당시 나이 스물둘. 그녀도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이었죠. 지젤과 바 라파엘리와는 진득하게 수년간 연애하더니, 블레이크 라이블리 이후 연애기간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에린과도 1년 남짓 연애한 후 2012년 겨울 헤어집니다.
2013년부터 1년간 만났던 모델 토니 가른(Toni Garrn). 당시 22살이었던 그녀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었음에도 ‘디카프리오보다 18살이 어린 여자친구’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애기엔 공백이란 없군요.
그리고 만난 모델 켈리 로르바흐(Kelly Rohrbach). 디카프리오는 무려 16살이 어렸던 그녀를 어머니에게 직접 보여줄 정도로 진지했었다지만 서로 스케줄이 바빠 1년만에 헤어졌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둘. 스무살 이후, 22년이나 흘렀지만 여자친구들은 늘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리한나를 만나 뜻밖의 열애설도 있었지만 대부분 ‘키가 180cm를 넘는 금발머리를 가진 20대 초반의 모델‘이 디카프리오의 이상형이라고 추측됩니다. 어릴 적부터 예쁘장하게 생긴 본인의 외모 때문인지, 여자친구만큼은 시원시원하게 생긴 건강한 미녀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의 생일 파티엔 늘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만 모이는 테이블이 따로 있을 정도라니까요? 하지만 그는 극구 “내 이상형은 우리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요. 아직도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는 그에게 결혼은 먼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디카프리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오스카 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