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부티크 호텔 ‘아무르’가 문을 연 지 10년. “새 호텔은 방 개수도 두 배, 모든 게 두 배죠.” 앙드레 사라이바가 엠마누엘 들라벤, 티에리 코스테와 함께 10구 피델리테 거리에 오픈한 두 번째 호텔의 이름은 ‘그랑 다무르’.알렉산드르 드 베탁, 올리비에 잠, 글렌 오브라이언이 42개의 방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고 욕실 어메니티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구비했다.호텔 스태프들은 메종 키츠네의 길다 로엑이 디자인한 유니폼 차림으로 손님을 맞는다. 앙드레는 건들대며 장담한다.“절대 떠날 수 없을걸요.” 맞는 말이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 사우나, 라커룸까지 갖췄으니까. 18구라서 망설여진다고? 그럴 필요 없다. 곧 이 구역은 파리지엔 쿨의 대명사가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