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땅 ‘시어 페이스 컴포팅 미스트’(50ml, 1만8,000원) 가격 부담 없는 기분 전환용 미스트를 찾고 있다면 록시땅으로 고 고! ‘시어 페이스 컴포팅 미스트’란 이름에서 짐작했듯 시어버터를 미용 성분으로 활용했다. 함유량이 0.02%로 많지 않아 보습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아기 냄새처럼 포근한 파우더리 향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가격 대비 최상의 만족을 보장한다.
그라운드 플랜 ‘24시간 시크릿 미스트’(60ml, 2만2,000원) 여기 물 한 방울 안 섞인 고귀한 ‘성수’가 있다. 시크한 실버 메탈 스프레이 병에 담긴 액체의 비밀은 위치하젤 추출물. 피부 재생과 항균 효과를 선사하는 기적의 생약 성분이다. 여기에 미국 환경 연구 단체(EWG)의 안전 등급을 받은 천연 성분을 더해 강남 엄마들 사이에선 아토피 치료용으로 입소문 난 제품. 미스트지만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줘 문제성 피부를 위해 안성맞춤이다. 고농축 타입이라 화장 솜에 덜어 쓰면 토너로, 푸석한 모발엔 윤기를 더해줄 헤어 에센스 역할까지 너끈히 해낸다.
필로소피 ‘리뉴드 호프 인 어 자 미스트’(117ml, 2만9,000원) 필로소피의 베스트셀링 크림 ‘호프 인 어 자’ 라인에서 나온 미스트라는 프로필 자체가 매력적이다. 우유처럼 하얀 물에 글리콜릭산이 들어 있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도 한몫한다. 토너 겸용으로 사용하기 좋아 여행 갈 때 특히 추천하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날씬한 사이즈도 굿.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에센스 미스트’(75ml, 2만9,000원) 새우 과자처럼 자꾸만 손이가는 제품이다. 아주 섬세한 안개 분사 때문인데 이건 ‘아쿠아수르스 에센스 미스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구름처럼 보드라운 수분 입자가 피부에 안착하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힘껏 뿌려도 화장이 얼룩질 염려 없고 수분 크림의 명가에서 나온 미스트 답게 일시적인 촉촉함이 아닌 충만한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메이크업 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125ml, 3만9,000원) 보습 효과는 기본,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줄 멀티 미스트다. 사용 즉시 얼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땀과 피지로부터 화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다소 거친 분사력(얼굴에 가까이 대고 뿌리면 파운데이션이 밀릴지도 모른다. 일정 거리 확보는 필수)과 살짝 퀴퀴한 냄새가 단점이라면 단점. 자매품으론 맥의 ‘프렙+프라임 픽스 플러스’(100ml, 3만3,000원), 헤라 ‘메이크업 픽서’(110ml, 3만2,000원)가 있겠다.
꼬달리 ‘뷰티 엘릭시르’(100ml, 5만9,000원) 비유하자면 박하사탕 같은 미스트다. 식후 박하사탕을 먹으면 양치한 것처럼 입안이 개운해진다. 이런 상쾌한 기분을 얼굴로 느끼고 싶다면? 꼬달리 ‘뷰티 엘릭시르’가 정답이다. 얼굴에 닿는 즉시 느껴지는 화한 기분은 리프레시 효과를 극대화해 뉴욕에선 아침잠을 깨워주는 ‘모닝 미스트’로 불린다. 민트 에센셜 오일이 주성분이라 염증 치료에도 한몫하고 오렌지 플라워 워터를 담아 보습 효과를 드높였다. 주의 사항은 오일층이 잘 섞이도록 충분히 흔들어 사용할 것.
시슬리 ‘오 플로랄’(125ml, 9만9,000원) 물 대신 장미, 오렌지꽃, 수레국화수를 넣어 만든 시슬리의 페이셜 미스트. 피부 보습은 물론, 눈두덩 부기와 충혈된 안구를 진정하는 효과도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화장 솜에 적셔 눈두덩에 10분간 올려두면 끝. 눈치챘나? 더 이상 냉동실에 숟가락을 얼리지 않아도 된단 얘기다. ‘오 플로랄’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민 라이징 스타는? 네츄라 비세의 ‘다이아몬드 미스트’(120ml, 12만5,000원).
샤넬 ‘이드라 뷰티 에센스 미스트’(50ml, 12만원) ‘이드라 뷰티 에센스 미스트’를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그만큼 재구매율이 높은 마성의 제품으로 여자들이 원하는 미스트의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한다. 매력을 나열해보자면 아주 작고 미세한 입자가 가뭄 난 피부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며 세련된 꽃향기는 향수 못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