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에겐 이복 동생이 있습니다. 케이트의 아버지 피터 모스는 케이트가 13살 때 그녀의 엄마 린다와 이혼하고, 지금의 아내 잉가와 재혼했는데요. 케이트가 24살이던 1998년, 여동생 로티 모스(Lottie Moss)가 태어났죠.

로티 모스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13살 때입니다. 케이트 모스와 제이미 힌스의 결혼식에서 스텔라 맥카트니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로 선 모습을 본 수많은 모델 에이전시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로티의 엄마는 로티가 너무 어리다고 판단, 그 어떤 에이전시와도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로티가 16살이 되던 해, 드디어 언니와 같은 런던 스톰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정식으로 모델로 데뷔했죠.

얼마 전 28년 간 몸 담았던 스톰 에이전시를 떠난 케이트 모스. 이제 더 이상 웹사이트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을 순 없지만, 대신 그녀의 동생 로티가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광대뼈, 금발에 파란 눈. 언뜻 케이트의 어린 시절 얼굴이 보이죠?

케이트는 모델로써는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패션계를 지배했죠. 로티는 언니보다도 3cm 작답니다. 역시 중요한 건 분위기와 비율!

캘빈 클라인 진 광고로 스타덤에 올랐던 케이트. 22년 후, 로티도 캘빈 클라인과 마이테레사가 함께 선보인 캡슐 컬렉션의 캠페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당시 케이트가 17살이었으니, 16살 로티가 언니보다 한 발 빨랐군요. 이 캠페인을 촬영한 세계적인 사진가 마이클 아베돈은 ‘로티는 캘빈 클라인 걸을 대표한다’며 극찬했다죠?

저스틴 비버와 잭 에프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사진을 옷장 문에 붙여놓던 소녀가 이제는 언니와 함께 프런트 로에 앉아 패션쇼를 감상하는 셀러브리티가 되었네요.

소니아 리키엘 2015 F/W 컬렉션으로 런웨이 무대에도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보그> 커버걸 등극! 마리오 테스티노의 카메라 앞에서 럭키 블루 스미스와 함께 파리 <보그> 5월호 커버를 위해 포즈를 취한 로티 모스!

패션 광고와 런웨이, <보그> 표지 모델까지. 언니가 걸어온 길을 따라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로티 모스. 전설을 뛰어넘고 ‘제 2의 모스’가 될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 점점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여동생들의 파워!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