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잘생긴 눈썹, 볼드 브로우 연출법

2016.05.03

잘생긴 눈썹, 볼드 브로우 연출법

이번 시즌, 눈썹에 대한 최상급 찬사는 ‘예쁘다’보다 ‘잘생겼다’에 가깝다. 기분 좋은 봄바 람이 한 차례 지나간 듯 같은 방향으로 쓸어 넘긴 결, 풍성한 숱과 적당히 두툼한 두께, 시원하게 쭉 뻗은 모양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이른바 ‘볼드 브로우’라 일컫는 짙은 눈썹에 애착을 보였다.

이번 시즌, 눈썹에 대한 최상급 찬사는 ‘예쁘다’보다 ‘잘생겼다’에 가깝다. 기분 좋은 봄바람이 한 차례 지나간 듯 같은 방향으로 쓸어 넘긴 결, 풍성한 숱과 적당히 두툼한 두께, 시원하게 쭉 뻗은 모양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이른바 ‘볼드 브로우’라 일컫는 짙은 눈썹에 애착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화난’ 눈썹이 아닌, 그저 ‘용감한’ 정도의 딱 알맞은 볼드 브로 샘플이 백스테이지에 가득하니까.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따라 할 만큼 1단계의 용감함을 보여준 프라다와 루이 비통과 알투자라. 그보다 좀더 용기를 낸 빅토리아 베컴, 발맹, 펜디. 그리고 볼드 브로의 정석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케인과 존 갈리아노까지. 다들 ‘착함’과 ‘화남’의 딱 중간 단계, 그러니까 ‘용감한’ 눈썹의 훌륭한 표본이다.

“맨 처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눈썹 앞머리예요. 누구나 습관적으로, 눈꼬리는 빠짐없이 잘 그려 넣죠. 하지만 자신의 메이크업 습관을 잘 떠올려보세요. 의외로 눈썹 앞머리는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설령 눈썹 앞머리를 그린다 해도, 눈썹 밑 쪽에만 손을 대고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볼드 브로는 눈썹 아래와 위, 앞과 뒤까지 모두 밀도 있게 채워 넣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선이 아닌, 면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하죠.”

“오히려 눈썹 앞머리에 비해 눈썹 꼬리는 자연스럽게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뒤로 갈수록 진해지는 자연스러운(착한) 눈 메이크업 테크닉과는 정반대의 테크닉이죠. 이렇게 하면 애써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 무심하고 세련된 눈썹을 완성할 수 있어요.”

“눈썹을 3등분했을 때, 3분의 2 지점에서 눈썹 산을 살짝 만들어주세요. 그리고는 완만한 경사가 지도록 꼬리를 부드럽게 내려주는 거죠. 참, 이때 중요한 건 좌우 대칭입니다. 두껍고 큰 눈썹일수록 양쪽이 맞지 않으면 찡그린 듯한 인상을 피할 수 없거든요.”

“짙은 색으로 눈썹의 뼈대를 만들고, 한 톤 밝은 색상으로 그러데이션하듯, 눈썹의 테두리를 그리는 거죠. 한 가지 색깔만 쓰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게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자칫 너무 짙어지지 않을지 혹은 모양을 틀리게 잡지 않을지 주저하고 있다면 눈썹과 눈썹 주위의 유분감을 완벽히 잡는 것도 잊지 말길. “파우더를 사용해 유분감을 잡아준 후 눈썹을 그리게 되면 한 번에 진해지지 않을뿐더러 보다 정교하게 한 올 한 올 그려낼 수 있죠.”

조르지 오 아르마니 교육팀 신일호 차장은 초보자들 이 반드시 챙길 필수 아이템으로 스크루 브러 시를 꼽는다. "매트한 타입보다 부드러운 펜슬이나 크 림 타입이 좋고, 전용 사선 브러시를 사용하 면 좀더 단정하게 눈썹을 채울 수 있어요. 그 런 뒤 스크루 브러시로 가볍게 빗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볼드 브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참, 스크루 브러시는 눈썹의 외곽부 터 빗어야 합니다.” 이진수 팀장 역시 스크루 브러시 예찬을 펼쳐놓았다. “스크루 브러시로 쓸고 다시 메우기 를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완성도 높은 눈썹을 그릴 수 있습니다.” 나스 임소연 팀장 역시 동의한다. “스크루 브러시 목 부분을 40도 정도 꺾은 후, 과도하게 짙어진 부위를 살살 긁으면 쉽고 깔끔하게 수정할 수 있죠.”

“매트한 타입보다 부드러운 펜슬이나 크림 타입이 좋고, 전용 사선 브러시를 사용하면 좀더 단정하게 눈썹을 채울 수 있어요. 그런 뒤 스크루 브러시로 가볍게 빗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볼드 브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참, 스크루 브러시는 눈썹의 외곽부터 빗어야 합니다. 스크루 브러시로 쓸고 다시 메우기를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완성도 높은 눈썹을 그릴 수 있습니다.”  “스크루 브러시 목 부분을 40도 정도 꺾은 후, 과도하게 짙어진 부위를 살살 긁으면 쉽고 깔끔하게 수정할 수 있죠.”
(왼쪽부터 시계 방향) 나스 ‘브로우 퍼펙터’, 바비 브라운 ‘듀얼 엔디드 브라우 디파이너 & 그루머 브러쉬’,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 & 브로우 마에스트로 6호’, 슈에무라 ‘오토 하드 포뮬라’, 헤라 ‘아이 브라우 마스카라’, 바비 브라운 ‘롱웨어 브라우 젤’.

펜슬, 케이크, 섀도 등 아티스트마다 선호하는 도구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눈여겨볼 포뮬러는 단연 젤 타입이다. 올봄 출시되는 바비 브라운 ‘롱웨어 브라우 젤’이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젤 타입의 왁스 포뮬러로 눈썹 사이사이를 손쉽게 채색할 수 있는 동시에 젤 특유의 윤기까지 표현할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 & 브로우 마에스트로’ 역시 비슷한 젤 크림 타입으로 머릿결에서 나는 윤기와 광채를 눈썹 위에 표현해내도록 고안됐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마무리 단계에서 브로 마스카라를 발라주라는 조언까지 잊지 않는다. “눈썹에서 각도나 컬러만큼 중요한 건 ‘결’이에요. 브로 마스카라로 눈썹 결을 한 올 한 올 올리는 것을 잊지 마세요.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덧칠하면 볼륨과 입체감이 생겨 훨씬 풍성해 보이는 원리와 같죠.”

    이지나(컨트리뷰팅 에디터)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JAMES COCHRANE
    모델
    김설희
    헤어
    조미연
    메이크업
    이자원
    의상
    마이클 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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