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BEAUTY AND THE BEST – ⑦ CHARLOTTE CHO

2016.07.29

BEAUTY AND THE BEST – ⑦ CHARLOTTE CHO

한국식 뷰티 루틴에 따라 피부를 가꾸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만 골라 쓰는 전 세계 K 뷰티 신드롬! 이 열풍의 주역은 역시 ‘한국인’이다. 네일 아티스트,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솝 메이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모델까지. 독보적 재능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온 인류에 전파하는 K 뷰티 인플루언서 10팀. ▷ ⑦ CHARLOTTE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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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 의미에서 샬롯 조는 행운아다. 삼성전자 해외 홍보팀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미련은 없다. K 뷰티 엑스퍼트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니까. K 뷰티가 주목받으며 K 뷰티 인터넷 사이트가 여럿 생겼지만 인정받는 사이트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녀는 ‘소코글램(SoKo Glam)’에서 일한다. ‘South Korea Glamorous’의 앞글자로 조립된 소코글램은 요즘 잘나가는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1세대 K 뷰티 전문 사이트다. 냉철한 분석력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작년엔 한국식 뷰티 루틴을 소개하는 뷰티 북도 출간했다. 는 폴란드어로 번역된 지 3개월 만에 2만 부가 판매됐다. 조만간 그녀의 이력에 ‘편집장’이란 타이틀이 추가된다. “한국에서 유명한 뷰티 엑스퍼트를 인터뷰하고 패션, 뷰티, 컬처 분야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한류 문화 사이트 ‘The Klog’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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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업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
미국에서 한국 뷰티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봤기에 K 뷰티 전문 사이트 개설이라는 다소 무모한 도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 색조가 화려한 미국 뷰티 시장엔 ‘스킨케어’라는 빈틈이 있었고 한국 기초 화장품이 이런 틈을 채울 거라는 확신이 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내가 쓴 뷰티 북이 반스앤노블에 깔리던 날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서점은 물론 패션 &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어반아웃피터스’ 매장 한쪽에도 꽂혀 있다.

K 뷰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제일은 높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이 부분에선 한국 화장품을 따라올 제품이 없다. 또 놀라운 혁신성. 아주 독특하고 효과적인 제품으로 가득하다.

K 뷰티의 매력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그 이유도 함께.
K 뷰티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한국 고유의 문화야말로 한국 뷰티 시장을 발전시키는 K 뷰티 성장의 자양분이다.

K 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을 꼽는다면?
쿠션 콤팩트. 한국의 독자적 기술로 제작됐으며 이전에 없던 거대한 카테고리로 놀랍게 성장했다. 포뮬러, 퍼프, 패키지까지 전부 특별하다.

일하면서 한국인의 힘을 느낄 때는?
5년간 서울에서 일하면서 지켜본 한국인들은 잠재적 감각과 불도저와 같은 업무 능력을 지녔다. 몹시 본받을 만한 태도다. 게다가 매우 감성적이면서 겸손하다.

나만의 뷰티 철학.
피부가 첫 번째다. 나이 들수록 동안의 비결은 피부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스킨케어는 메이크업보다 훨씬 중요하다.

즐겨 쓰는 화장품과 향수.
손앤박 ‘뷰티 워터’는 클렌징과 토닝을 동시에 책임지는 보석 같은 제품이다. 네오젠 ‘바이오 필 거즈 필링 와인’은 피부 자극 없이 각질을 없애는 데다 은은한 향이 아로마 테라피 효과까지 전하니 꼭 한 번 써보길. 마지막으로 숨37° ‘워터-풀 타임리스 모이스처
라이징 크림’은 밤사이 지친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되찾아주는 히든 아이템!

추천하고 싶은 패션 & 뷰티 숍이나 레스토랑이 있다면?
요즘 빠져 있는 소호의 브런치 레스토랑 ‘Egg Shop’. 헬스 키친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 ‘Tavola’도 아주 끝내준다. 스타일 지수를 높이고 싶을 땐 ‘Reformation’에 들른다.

앞으로의 계획
10년 안에 한국 뷰티가 미국의 주류에 속하도록 나만의 방식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나는 한국이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글로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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