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Another Vogue – ① 강구룡, 강서경

2016.08.19

by VOGUE

    Another Vogue – ① 강구룡, 강서경

    지난 20년 동안 숱한 아티스트를 뮤즈로 삼아온 〈보그〉는 이달 ‘Another VOGUE’라는 테마 아래 뮤즈에게 주체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아티스트 20팀에게 ‘보그’ ‘패션’ ‘트렌드’ ‘서울’ ‘20’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와 함께 작품으로 지면을 가득 채워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기꺼이 〈보그〉의 컨트리뷰팅 에디터가 된 아티스트 20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키워드를 해석했고, 촉감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스무 가지 작품을 보내왔다. ▷ ① 강구룡, 강서경

    강구룡, Kang Goo Ryong – VOGUE 20

    Vogue20

    패션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모양과 색을 바꾸는 패브릭처럼 항상 변화를 추구한다. 20이라는 숫자와 <보그>가 추구하는 패션과 관계를 지어보려고 하였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스타일을 바꾸는 패션의 특성처럼 20이라는 숫자를 유연한 선에 빗대 표현하였다. 포스터 디자인은 메시지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일이지만, 이미지보다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건 말의 의미이다. 일반적인 의미를 다르게 표현해서 보는 이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익숙한 글자를 낯설게 만들어 공감할 수 있게 배신하는 것, 작업의 출발점이자 끝이었다.

    강서경, Kang Seo Kyeong – 달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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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어에 실을 감아 형상화한 달은 공간을 꽉 채우는 무언가를 응축한 하나의 간결하고 깨끗한 선이다. 바닥에 놓여 있는 웜라운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표현한 작업이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땅에 떨어진 것 같은 형상으로 만든 것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만나는 달 같은 빛을 표현해본 것이다. 매달 지면을 채우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기자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와이어에 실을 감아 형상화한 달은 공간을 꽉 채우는 무언가를 응축한 하나의 간결하고 깨끗한 선이다. 바닥에 놓여 있는 웜라운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표현한 작업이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땅에 떨어진 것 같은 형상으로 만든 것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만나는 달 같은 빛을 표현 본 것이다. 매달 지면을 채우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보그> 기자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COURTESY OF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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