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스무 개의 패션 레이블, 그 레이블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준 스무 팀의 크리에이터들. 바로 지금, 서울의 취향은 곧 이들의 취향이다. ▷ ⑧ 이수형 & 이은경, 남노아
이수형 & 이은경, Lee Su Hyoung & Lee En Kyoung
하나의 브랜드를 같이 꾸려가려면 좋은 것과 나쁜 것에 관해 수없이 토론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Surreal But Nice’의 이수형과 이은경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를 전개해온 5년은 때로 완벽할 만큼 같거나, 때론 정반대의 취향을 지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국적인 휴양지, 훌륭한 레스토랑, 책상 옆 식물, 번갈아 앉는 의자까지. 도회적인 커플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이미지는 15개의 요소에 그대로 담겨 있다. 함께라서 더 세련된 그들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