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Another Vogue – ⑨ 원범식, 카 더 가든

2016.08.25

Another Vogue – ⑨ 원범식, 카 더 가든

지난 20년 동안 숱한 아티스트를 뮤즈로 삼아온 〈보그〉는 이달 ‘Another VOGUE’라는 테마 아래 뮤즈에게 주체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아티스트 20팀에게 ‘보그’ ‘패션’ ‘트렌드’ ‘서울’ ‘20’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와 함께 작품으로 지면을 가득 채워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기꺼이 〈보그〉의 컨트리뷰팅 에디터가 된 아티스트 20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키워드를 해석했고, 촉감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스무 가지 작품을 보내왔다. ▷ ⑨ 원범식, 카 더 가든

원범식, Won Beom Sik – Archisculpture 052

“세상 어딘가에 ‘보그’라는 건물이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문장에서 시작했다. 가 첫 발걸음을 시작한 1996년을 표현하기 위해 96이라는 숫자를 하단 오른쪽 건물에 넣었고, 20주년 상징은 가운데 영국 ‘VOGUE HOUSE’ 위에 붙였다. 숫자 2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촬영한 건물에서, 0은 현 종로 교보문고 옆 ‘만세문萬歲門’에서 가져왔다. 얼굴 없는 모델이 그려져 있는 건물은  커버를 장식하고 싶은 수많은 모델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함이다. 고전미가 돋보이는 건축과 현재의 모던한 건축을 동시에 배치해 새로운 패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위치를 표현했다.

“세상 어딘가에 ‘보그’라는 건물이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문장에서 시작했다. <보그 코리아>가 첫 발걸음을 시작한 1996년을 표현하기 위해 96이라는 숫자를 하단 오른쪽 건물에 넣었고, 20주년 상징은 가운데 영국 ‘VOGUE HOUSE’ 위에 붙였다. 숫자 2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촬영한 건물에서, 0은 현 종로 교보문고 옆 ‘만세문萬歲門’에서 가져왔다. 얼굴 없는 모델이 그려져 있는 건물은 <보그> 커버를 장식하고 싶은 수많은 모델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함이다. 고전미가 돋보이는 건축과 현재의 모던한 건축을 동시에 배치해 새로운 패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위치를 표현했다.

카 더 가든, Car The Garden – Black Pants

키워드를 머릿속에 담고 지내다가 갑자기 검은 팬츠에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이미지가 그려져서 곡을 썼다. 며칠 전에 탄 버스에서 퇴근길로 보이는 여러 명의 여자들이 비슷한 옷을 입은 것을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들으면 창밖으로 지나가는 도시 풍경과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곡 작업을 할 때 노래와 크게 연관 짓지는 않고 노래를 들으면서 그냥 손이 가는대로 이미지를 만들곤 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It’s amazing what a little harmony’ll do
I mean the girl with a white shirt and black pants
It’s amazing what a little harmony’ll do
Maybe her power lies in the super tight black pants.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w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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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COURTESY OF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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