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뷰티 키워드 10 – ④ 레드립과 블랙 아이라인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 키워드는 ‘개성’이며 스킨케어 제품은 뚜렷한 카테고리 없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중. 비주류 옵션으로 여겨지던 도시형 서바이벌 제품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2016 F/W 시즌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선봉에서 깃발을 올리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 트렌드 춘추전국시대에 〈보그〉가 인양한 비전 키워드 10. ▷ ④ 레드립과 블랙 아이라인
#STRICT
올가을 정교한 메이크업의 상징은 레드 립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는 “심플하지만 즉각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필살기죠”라고 강조하며 검붉은 입술의 임팩트를 찬양했다. 맥의 아티스트리 부사장 고든 에스피넷도 이에 강하게 동의한다. “클래식함을 좀더 정교하게 절제하면서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라 할 수 있어요.” 눈매? 날카로운 블랙 아이 라인의 터프하고 강렬한 느낌은 한마디로 ‘압도적’이다.
내추럴과는 거리가 한참 먼 이 트렌드를 소화하기 위해 맨 먼저 챙겨야 하는 건 갓 씌운 캔버스처럼 깨끗한 피부. 먼저 맥 ‘스튜디오 퍼펙팅 스틱’으로 눈 밑의 어두운 부분이나 잡티를 깨끗하게 커버한다. 그런 뒤 맥 ‘스튜디오 픽스 퍼펙팅 파우더’를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가볍게 터치해줄 것. 벨벳 같은 마무리감 덕분에 포인트 메이크업이 한층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제 화룡점정, 정교한 라인을 그릴 차례. 당신이 무엇을 ‘용의 눈’으로 삼을 것인지 선택하시라. 좋은 디자인의 핵심은 심플함이니 눈과 입 모두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길. 만약 입술에 포인트를 줄 거라면 맥 ‘립스틱’ 중 ‘루비 우’나 ‘데어 유’같이 선명하고 다크한 레드를 선택하면 좋다. 입술이 피트된 드레스를 입은 듯 글램해지길 원한다면 스웨이드 피니쉬 리퀴드 립 컬러는 어떨까. 매트에 매트를 반복하다 피부가 상할까 걱정이라고? 맥 ‘프렙+프라임 립’과 같은 입술 전용 프라이머의 힘을 빌리도록.
만약 눈에 힘을 줄 생각이라면 섀도보다 라이너를 무기 삼는 편이 현명하다. 흩어지고 퍼져나가는 온화함보다 확실하게 ‘내 땅’을 주장하는 선 긋기가 훨씬 효과적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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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CHUNG WOO YOUNG, COURTESY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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