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뷰티 키워드 10 – ⑥ 헤어 스타일링 테크닉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 키워드는 ‘개성’이며 스킨케어 제품은 뚜렷한 카테고리 없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중. 비주류 옵션으로 여겨지던 도시형 서바이벌 제품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2016 F/W 시즌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선봉에서 깃발을 올리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 트렌드 춘추전국시대에 〈보그〉가 인양한 비전 키워드 10. ▷ ⑥ 헤어 스타일링 테크닉
백스테이지 한쪽에서 손목을 풀고 있던 모로칸오일 글로벌 앰배서더 안토니오 코랄 칼레로. 이번 시즌 헤어 트렌드를 묻는 <보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쇼핑을 좀 해야 할 거예요.” 그 어느 때보다 테크닉이 필요한 스타일이 유행할 테니 ‘머리발’ 잘 받게 만들어줄 제품을 준비하라는 뜻. 그리고는 아침 출근길을 런웨이로 바꿔줄 스타일링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Cushnie Et Ochs 이 죽여주게 에지 있는 스타일은 젖은 모발에 오일 트리트먼트 제품을 바르며 시작된다(스트레이트의 생명은 머릿결이므로). 그런 뒤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스타일링 프로텍션을 뿌려둘 것. 아이론을 쓸 때는 위부터 한 번에 쭉 훑어 내리는 게 아니라 밑을 먼저 펴 정돈한 뒤 위부터 다시 한번 눌러 내리는 게 핵심. 모발이 곧게 펴지면 빗으로 이마 모양을 따라 빗어 넘기되 앞쪽에만 부분적으로 웨이브를 만들어준다. 고정력이 강한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
Delpozo 늦잠을 잔 듯한 룩을 연출하기 위해 타고난 모발의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충분히 활용하자. 마른 모발에 드라이 텍스처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뿌려두면 볼륨과 파우더리한 질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포인트는 앞머리 스타일링. 오른쪽 모발을 잡고 반대편 이마 쪽으로 쓸어 넘겨 귀 뒤로 꽂은 다음 이마 쪽 머리카락을 몇 가닥 자연스럽게 꺼내 펼쳐놓는다. 볼륨 없이 납작하게 붙어 있도록 스프레이로 고정한다.
Georgine 하프 백의 경우 적당히 흐트러진 듯한 볼륨을 연출하는 게 포인트.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 손가락으로 모발을 꼬듯 빙빙 돌리며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연출하고, 뿌리부터 끝까지 드라이 텍스처 스프레이를 뿌려 거친 볼륨을 만든다. 그런 뒤 얼굴 양옆 모발을 뒤로 당겨 반묶음 스타일을 만들고 볼륨이 죽지 않도록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뿌려 마무리한다.
Marchesa 먼저 브러시와 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곧게 말린다. 마른 모발 전체에 드라이 텍스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목 아래쪽에 낮고 타이트한 포니테일을 만들어 묶는다. 이때 앞쪽 몇 가닥은 느슨하게 남겨두는 것을 잊지 말길. 포니테일을 두 가닥으로 나눠 각각 꼬아준 뒤 묶어놓은 고무줄 위로 겹치게 말아 교차한 후 핀으로 고정한다.
Jason Wu 모발 전체에 볼류마이징 무스를 발라 손가락으로 툭툭 빗어둔다. 아이론으로 머리 앞부분을 말아 마치 손가락으로 웨이브를 만든 것처럼 얇은 컬을 연출한다. 넓은 빗으로 컬 부분을 쓱쓱 빗은 뒤 ‘납작핀’으로 눌러 고정한다. 그 위에 루미너스 헤어 스프레이를 뿌리고 약한 바람으로 말려 모양을 픽스할 것.
- 에디터
- 백지수
- 포토그래퍼
- LEE HYUN SEOK, JAMES COCHRANE, COURTESY OF MOROCCA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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