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로 변신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내년 3월, 런웨이가 아닌 갤러리에서,
디자이너가 아닌 큐레이터로서 기획한 전시 ‘Disobedient Bodies’ 를 선보입니다.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디자이너’ 하면 누가 생각나나요? 로에베(LOEWE )의 리빙 컬렉션은 물론, 예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작품’ 아카이브를 만들어 나가는 J.W. Anderson 의 수장,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일겁니다.
그는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도 깊은 조예가 있습니다. 로에베의 가구 컬렉션은 물론, 영국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자신의 레이블인 J.W.앤더슨에서도 리빙 컬렉션을 선보였죠.

예술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담아, 내년 3월 새로운 전시를 연다는 소식. 사실 그에게 디자이너가 아닌 ‘큐레이터’로서의 도전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그는 마이애미 로에베 매장에서 연 ‘Chance Encounters’ 전시를 기획한 바 있죠.

디자이너이자, 큐레이터로서 전시를 진두 지휘했던 조나단 앤더슨은 당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제 목표는 도예와 공예를 비롯한 영국의 구, 현대 예술작품과 패션을 조화롭게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J.W.앤더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미지와 영상들! 전시 소식이로군요? 내년 3월, 조나단 앤더슨은 (브랜드를 떠나) 오롯이 큐레이터로서 전념하여 준비한 ‘Disobedient Bodies’ 전시를 엽니다. 인체와 몸의 형태를 표현하는 이번 전시는 헬무트 랭의 미니멀 드레스부터 이세이 미야케의 랜턴 드레스, 그리고 전위적인 레이 가와쿠보의 의상들까지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낸 당대 디자이너 의상들과 영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어우러집니다. (The Thinleys, 2015. ⓒJamie Hawkesworth)

평소 인스타그램에 올리곤 했던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조각은 물론, 바바라 헵워스(Barbara Hepworth) 등 20세기 영국 예술을 주도한 작품들까지! (Henry Moore’s Reclining Figure ⓒJonty Wilde)

“패션 디자이너들은 ‘실체’가 있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예술작가들은 훨씬 도전적이죠. 조각가와 도예가, 디자이너들이 20세기부터 21세기를 거쳐 인체의 형태를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했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패션과 예술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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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of Loewe, J.w.and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