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Girls
그동안 참 궁금했다. 도대체 뭘 먹고, 바르기에 이렇게 우월할까? 소녀들의 워너비 모델 4인의 뷰티 라이프!
한경현, Han Kyung Hyun
Skin Care
토너, 에센스, 아이 크림, 수분 크림을 차곡차곡 바르는 게 기본적인 순서이고, 밤엔 수면 팩 위에 오일을 덧바르는 단계까지 추가한다. 다른 건 몰라도 토너는 꼭 욕실에서 바르는 버릇이 있다. 타월 드라이 대신 물기를 손으로 쓸어내고 토너를 발라 그대로 흡수되게 두는 것이다.
Facial Massage
촬영이 있는 날엔 부기를 빼려고 아침마다 마사지를 한다. 주로 탄력 에센스를 쓰지만, 미끌미끌한 수분 크림도 롤링이 쉬워 애용한다. 손가락을 모아 턱, 광대, 눈썹 뼈 라인을 차례로 쓸어 올린 후 이마를 지나 귀로 독소를 빼는 동작을 반복하는 거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손가락 마디 뼈로 광대와 눈 밑을 누르면 부기가 더 빨리 빠진다.
Hair Treatment
얼마 전에 카키색으로 탈색해서 모발이 너무 많이 상했다. 저렴이 트리트먼트를 듬뿍 발라두었다가 깨끗이 헹군 다음 모발 전체엔 에센스, 끝부분엔 오일을 발라 관리한다.
Body Care
향기에 예민한 편이라 향수에 투자하는 대신 향이 좋은 보디 크림을 바른다. 코를 찌르는 건 별로, 우유처럼 부드러운 향에 끌린다.
Workout
PT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고, 보통 일주일에 4~6번씩 레슨을 받는다. 가슴과 등, 복부와 허리, 엉덩이와 허벅지처럼 매일 부위를 바꿔가며 일주일간 전신 운동을 진행한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짐볼 위에 앉아 몸을 위아래로 통통 튀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코어에 힘이 생기고 다리 근육이 잡히는 것도 좋지만, 재미있게 열량을 소모할 수 있어 TV를 볼 때마다 몸을 튕긴다.
Jet set Beauty
수분 미스트, 립밤, 오일, 수분 크림을 챙겨 기내에서 틈틈이 바른다. 햇빛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까맣게 그을리기 때문에 물놀이를 나가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고, 2시간에 한 번씩 선스프레이를 덧뿌린다.
Makeover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만 화장을 한다. 컨실러로 다크 서클을 커버하고, 펄 베이스를 바른 뒤 두 가지 색의 파운데이션으로 셰이딩하듯 얼굴을 나눠 바른다. 눈 사이가 먼 것이 콤플렉스라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는 편. 브라운 컬러 펜슬로 눈머리의 위 라인을 살짝 뺀 다음 아래 라인과 연결시켜 색을 채운다. 눈매를 좀더 확장시키고 싶을 땐 눈꼬리까지 빼서 그린다. 여기에 펄도 좀 얹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에 힘을 주고, 딸기 우윳빛 립스틱과 블러셔를 매치하면 그야말로 ‘예쁜이’ 메이크업이 된다. 평소엔?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와 레드 컬러 립 틴트만 사용한다.
이호정, Lee Ho Jung
Skin Care
피부가 건조하고 얇은 게 고민이다. 그래서 보 습 라인의 토너, 에센스, 아이 크림 , 크림 , 오일을 차 례로 바르 고, 메이크업을 한 날엔 크림 단계에 재생 에센스를 섞어 발라 피부 회복을 돕는다.
Hair Treatment
자연스러운 게 좋아 상하면 상하는 대로 빗지 않고 뒀는데, 얼마 전 ‘찰랑이는 긴 생머리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머릿결이 좋아야 하기 떄문에 트리트먼트 크림을 축축할 정도로 아주 듬뿍 바르기 시작했다. 모발이 워낙 건조해 금세 흡수되긴 하지만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Vacation Pouch
휴양지에선 알로에 젤이 꼭 필요하다. 햇볕에 자극받은 피부 진정에 확실히 효과가 있기 때문. 물론 선크림도 빠뜨릴 수 없다. 피부가 까만 편이라 특별히 태닝을 하진 않지만, 선크림만 고루 잘 발라도 피부가 예쁘게 탄다.
Perfume
과일이나 꽃처럼 여성스러운 향수보단 남성 라인이 취향에 맞는다. 진한 스킨 냄새 같은 것 말고 아쿠아 계열의 쿨한 향 말이다.
Diet
살을 빼야 할 때만 식단 조절을 한다. 좀 극단적이긴 한데 아침에 곤약 샐러드를 만들어 크게 한 그릇 담아 먹고 하루 종일 거의 먹지 않는다. 그야말로 1일 1식. 레서피? 브로콜리와 시금치, 버섯은 데치고, 양배추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썰고, 곤약을 적당히 곁들이는 거다. 소스는 간장과 식초, 마늘 다진 것을 활용한다. 중간 중간 배가 고프 면 견과류를 먹거나 물을 마신다.
Workout
2년 전부터 일주일에 4번 이상 수영을 하고 있다. 하루 종일 물에서 놀 수 있을 만큼 물을 좋아해 시작하게 되었다. 체지방이 빠진 다음부터 근육이 서서히 붙는 것도 수영의 매력이다. 덕분에 지구력도 크게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집 근처 운동장을 한 번도 안 쉬고 4 0분씩 뛴다. 마라톤 선수에게 달리는 법을 배웠는데, 요령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몸 특히 허리에 힘을 주지 말고, 팔을 조금씩만 가볍게 흔들 것(그동안 난 너무 씩씩하게 팔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리고 허벅지 뒤쪽에 힘을 주되 종아리엔 힘을 빼고 보폭을 줄여 낮게 뛰는 거다 . 배운 대로 해보니 확실히 덜 지치고 종아리에 알도 생기지 않는다.
Makeover
메이크업을 할 땐 아래 속눈썹에 특히 신경 쓴다. 위 속눈썹은 뷰러로 바짝 올리고 그걸 유지하는 느낌으로 마스카라를 가볍게 바르지만, 아래 속눈썹엔 여러 번 덧발라 진하게 연출한다. 새 마스카라의 뭉침이 심할 땐 쓰던 마스카라 브러시를 사용하는 게 노하우다. 그러면 여느 때처럼 깔끔 하게 발린다. 립스틱도 좋아한다. 코럴처럼 연한 색은 입술에 꽉 채워서, 레드처럼 진한 건 안에만 톡톡 두드려 그러데이션할 때 제일 예쁘다.
정호연, Jung Ho Yeon
Skin Care
피부층이 얇아서 그런지 기미와 주근깨, 주름이 쉽게 생기는 편이다. 특히 눈가 주름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18세 때부터 아이 크림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정도다. 매일 저녁 아이 크림을 바르는 것은 기본, 보습력 있는 아이 스틱을 가지고 다니며 눈가가 땅길 때마다 꺼내 바른다.
Cleansing
아침엔 물 세안만 하고, 가볍게 화장한 날엔 오일 클렌저를 쓴다. 어차피 토너로 또 한 번 닦아내는데 굳이 삼중 세안해가며 얇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 물론 화장을 진하게 했을 땐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하지만.
Body Care
겨울이 되면 온몸에 각질이 일어나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건성이다. 그때 의사에게 이것저것 배웠다. 하나는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오일을 바르고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은 뒤 알로에와 보디 로션을 차례로 바르라는 것. 그랬더니 보습감이 사흘 정도 유지되더라. 또 하나는 샤워 볼을 쓰지 않는 것이다. 자극이 적은 데다 마사지까지 곁들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은 이상 샤워 젤 없이 씻는 것도 건조함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Pilates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아플 정도로 자세가 좋지 않아 교정 차원에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몸에 균형이 잡히는 게 보인다. 나처럼 어깨가 앞으로 굽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작은 주먹을 가볍게 쥐고 바로 서서 등 근육을 조이며 어깨를 열어주는 것. 이건 배 뒷부분의 등을 제외한 뒷통수부터 다리까지 벽에 붙인 상태로 진행해야 효과적이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두고 일자로 누워 자는 것도 어깨를 펴는 데 도움이 된다.
Stretching
내가 키가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분명 어려서부터 스트레칭(특히 기지개 펴기)을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뻐근한 부분을 그때그때 풀어주는 건 기본, 아침 스트레칭도 거르지 않는다. 배에 힘을 준 상태로 침대에서 척추를 하나씩 떼어내듯 몸통을 일으켜 세우고 양손으로 다리를 잡아 몸을 늘리는 게 일종의 아침 의식이다.
Travel Kit
샘플 대신 평소에 쓰던 제품을 필요한 만큼 공병에 담아간다. 이렇게 하면 트러블이 생길 염려도 없고, 남은 건 집에서 다시 쓰면 되니 여러모로 득이 많다.
Makeover
내겐 피부색에 꼭 맞는 리퀴드 컨실러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눈 아래 인디언처럼 세 개쯤 선을 긋고 부드럽게 펴면 콤플렉스인 다크 서클이 감쪽같이 커버된다. 그런 다음 쿠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립스틱을 칠한다. 레드 컬러가 제일 좋지만, 요즘엔 자연스럽게 발색되는 퍼플 컬러에 꽂혔다. 안쪽에만 진하게 바르고 입술을 비벼 자연스럽게 색을 퍼트리는 게 노하우.
고소현, Go So Hyun
Skin Care
피부층이 얇아 주름이 잘 생기는 건성 피부다. 자극을 주지 않으 면서 수분 을 충전하 기 위해 보습 라인의 토너와 세럼, 크림을 모두 두드리며 흡수시킨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건 유수분이 적절히 믹스된(대부분 뻑뻑하다고 하지만) 겔라비트의 무어 비타민 크림. 한 번 써보고 홀딱 반해서 지난번 독일 여행길에 세 개나 사왔다.
Hair Care
일주일에 한 번씩 헤어 팩을 한다. 샴푸 후 물기를 닦은 다음 팩을 듬뿍 발라 캡을 쓰고 20분 후 씻어내는 거다. 그래서인지 잦은 스타일링에도 모발 손상이 적은 편이다.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웨이브 펌을 한 다음 머리를 짧게 잘라보고 싶다. 여름이니까 카키나 그레이 빛으로 컬러도 바꾸고!
Body Care
샤워 볼을 쓰면 피부 건조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세안할 때처럼 손으로만 몸을 씻는다. 겨울엔 보디 오일과 크림을 섞어 듬뿍 발랐는데, 날씨가 풀리고부턴 촉촉한 버터 타입으로 바꿨다. 샤워 후 수증기 가득한 욕실에서 꼼꼼히 바르 고 나오면 촉촉함이 더 오래간다.
Lifestyle
스케줄이 없는 날엔 일부러 아침 시간에 운동 레슨을 잡는다. 이렇게 하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이땐 차를 타지 않고 센터까지 걸어가 적당히 워밍업해두는 게 중요하다.
Workout
1년째 꾸준히 필라테스 레슨을 받고 있지만 몸에 나타나는 효과가 달라 요가와 헬스도 섞어서 진행한다. 요가는 전혀 빠질 것 같지 않던 살이 빠지면서 라인이 예뻐지는 장점이 있고, PT는 식단 조절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인지 정말 예쁘게 탄력이 붙는다. 가장 매력적인 건 필라테스. 자세가 교정되면서 몸이 가볍게 느껴져 중독 증상을 보일 정도다. 하체가 바로잡혀야 전체적인 보디 라인이 예뻐 보이기에 집에서도 짬 날 때마다 런지와 스쿼트를 한다.
Makeover
다양한 파운데이션을 써봤는데, 나 같은 건성 피부엔 콤팩트 타입의 크림 파운데이션이 사시사철 잘 맞는다. 그걸로만 간단히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치고 브라운 섀도로 눈에 깊이감 을 주며 라인을 그린다. 그런 다음 피치 컬러 블러셔와 레드 립스틱을 옅게 바르면 단번에 얼굴에 생기가 돈다. 입술이 건조한 날엔 립밤 을 바르고 온전히 흡수되었다 싶을 때, 그러니까 집에서 나와 이동하는 길에 립스틱을 바른다.
(본 기사는 <보그 걸> 2015년 5월호 ‘Dream Girls’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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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정애경 (보그 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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