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연말이 다가오고 있군요.
사람들과 북적이다 올해를 전부 보내고 싶지 않다면, 단 며칠이든 ‘혼행’, 혼자 여행을 떠나 보세요.
혹시 아나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처럼 특별한 사랑을 만나게 될 지도!
작년 연말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좋지만, 푹 쉬고 싶은 주말에도 소환되어 억지로 웃다가 들어오는 날도 있었죠?
연인과 뜻깊은 시간이라도 보내면 다행이지만, 혼자 만의 시간도 필요한 법. 왜 꼭 연말은 밖에 나가서 모두와 함께 즐겨야 하는 걸까요?
주말 내내 3차까지 달리고 새벽에 들어와 월요일 아침 일찍 좀비처럼 출근하느니 맛있는 걸 잔뜩 사들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게 훨씬 행복한 ‘집순이’들.
이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외출만 하면 두 손 꼭 붙잡고 다니는 연인들 때문에 바깥 활동하기에 엄두가 안나는 솔로들까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같은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르죠. 크리스마스에 떠난 여행,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랑처럼요!
혼술과 혼밥이 익숙한 나홀로 족을 위한 여행, ‘혼행’을 떠나보세요. 시끌벅적한 연말 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나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만한 곳, 한번 찾아 볼까요? 기왕 떠나는 것, 매끈한 호텔 대신에 낯설지만 익숙한 ‘집’으로. 온라인 숙소 예약 사이트를 한번 뒤져볼까요?
하와이 숲 속, 그네 침대에 누워 별 헤는 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 빅 아일랜드의 힐로에 위치한 트리 하우스.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그림 같죠?
산책로가 가득한 숲 속에서 그네에 누어 단잠을 즐기다가, 밤에는 수십억 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할 수도 있죠!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영화처럼 비밀 저장고가 숨겨진 침실이 있답니다.
트리 하우스를 걸어나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에메랄드 빛 바닷가도 펼쳐지죠!
헤이리에서 밤새도록 책장 넘기기사두고 못 읽었던 책을 캐리어에 잔뜩 넣고, 오로지 ‘독서’를 위해 떠나는 여행, 생각해보셨어요? 혹은 숙소에 빼곡하게 꽂힌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 밤새도록 책을 읽는것도 특별한 경험일테죠.
빼곡하게 꽂힌 책과
그림들까지,
책과 나 단 둘만의 시간을 위한 여행
나만의 글을 쓰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군요!
나 혼자만의 갤러리가 있는 방콕의 스튜디오 아트 갤러리의 디렉터인 호스트의 손길이 닿은 집. 벽과 바닥에 놓인 그림과 테이블, 소파까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
알록달록한 방콕 특유의 색감들로 채워진 벽면
네온 사인 조형물과 사진들로 가득한 책상.
작업실같은 독특한 주방 분위기까지.
침실도 온통 작품이 걸려 있군요!
음악과 영화에 취하는 도쿄의 스튜디오 아티스트의 작업실에 놀러온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곳. 벽면에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둘 수도 있고, LP를 들을 수도 있어 혼자만의 파티엔 제격이죠.
서점에 가지 않아도, 볼거리 가득한 사진집과 책들로 가득하군요!
햇살이 따스한 방에는
낡은 LP들과
사진집들로 가득!
마치 스튜디오에 놀러온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숙소!
제주도 빈티지 카라반 캠핑잔뜩 캠핑 장비를 싣고 친구들과 떠나는 캠프도 즐겁지만, 나 혼자 떠나는 캠프도 매력적일겁니다. 마치 싱글족의 정글의 법칙처럼 말이죠. 영화처럼, 빈티지 카라반에서 묵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래된 로봇처럼 생긴 빈티지 카라반.
카라반 앞 작은 마당에 놓인 캠핑 의자들.
카라반 내부가 꽤 예쁘죠?
화장실과 부엌, 침대까지, 작은 캠핑 카 안에 다 있답니다.
마치 생존 체험(?)처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것 같네요!
호주 클레어 밸리 포토밭에 풍덩, 와인에 취하는 밤 와인 애호가라면 꼭 떠나야 할 혼행지. 클레어 밸리 포도밭 한 가운데 있는 바로 이 곳!
근처에 무려 46개의 와이너리가 있어서 와인 애호가들에겐 천국입니다. 집 주인이 와인을 만들고 있어 포토를 수확할 땐 직접 와인 양조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군요.
시야에 단 하나의 건물도 보이지 않는 들판과 하늘, 직접 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초록 들판 사이에 선 투박한 창고.
침실 건너편으로
들판 전체가 보인답니다.
싱싱한 포도를
직접 따서 와인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경험까지!
안동 한옥집에서의 하루 칼바람이 몰아치는 시린 겨울, 따뜻한 온돌방에서의 하룻밤만큼 고요한 것도 없겠죠? 복잡한 도심을 훌쩍 벗어나 경상북도 안동의 ‘구름에’ 한옥에서 묵는 하룻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