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맥주의 연인 찾기

2023.02.20

by VOGUE

    맥주의 연인 찾기

    맥주의 영원한 연인은 치킨이지만 평생 ‘치맥’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맥주 종류별로 궁합이 잘 맞는 새로운 동반자를 찾아봤어요.

    맥주의 영원한 연인은 치킨이지만 평생 ‘치맥’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맥주 종류별로 궁합이 잘 맞는 새로운 동반자를 찾아봤어요.

    맥주가 ‘파인 다이닝에는 와인’이라는 공식을 들으면 엄청 억울해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맛의 스펙트럼으로 따지자면 맥주가 와인보다 훨씬 넓기 때문이죠. 맥주는 쓴맛, 단맛, 신맛, 고소한맛 등 다양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고, 향의 강약까지 조절할 수 있어요. 색깔만 해도 와인은 레드, 화이트뿐이지만 맥주는 골드, 화이트, 브라운, 레드 등 훨씬 다양한 빛깔을 띠고 있잖아요. 맥주는 와인보다 음식과 페어링하기 훨씬 용이한 술이랍니다.

    요즘 미국 레스토랑들은 자신들의 음식에 맞춤 맥주를 제공할 브루어리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맥주 리스트로 메뉴판 십여 페이지를 꽉꽉 채우는 있는 레스토랑도 생기고 있고요. 12월 15일 역삼동에 오픈을 앞둔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맥주’와 ‘페어링 음식’ 두가지를 동시에 내세웠어요. 망설임이나 허세 없이  “이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를 추천해주세요”라고 얘기해도 되는 날이 온 것이죠.

    요즘 미국 레스토랑들은 자신들의 음식에 맞춤 맥주를 제공할 브루어리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맥주 리스트로 메뉴판 십여 페이지를 꽉꽉 채우는 있는 레스토랑도 생기고 있고요. 12월 15일 역삼동에 오픈을 앞둔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맥주’와 ‘페어링 음식’ 두가지를 동시에 내세웠어요. 망설임이나 허세 없이 “이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를 추천해주세요”라고 얘기해도 되는 날이 온 것이죠.

    사우어 맥주+???

    입맛을 돋우는 사우어 맥주는 식전주로 적당하죠. 조만간 샴페인의 자리를 사우어 맥주가 대신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우어 맥주는 제조 방식에 따라 복숭아, 라즈베리, 딸기, 자두 등 향긋한 과일향이 나는데요. 비슷한 향이 나는 과일을 골라 함께 먹어보세요. 물론 치즈나 햄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필스너 + ???

    필스너는 가볍고 청량한 바디감과 깔끔한 피니시를 가졌죠. 홉의 향이 도드라지기에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한 향을 가진 맥주는 강한 향을 가진 음식과 짝지어 주세요. 필스너의 파트너로 블루 치즈 드레싱을 곁들인 시저 샐러드를 추천합니다. 채소 볶음 요리도 훌륭하게 어울려요.

    IPA + ???

    향으로 마시는 맥주 IPA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공식을 따라갑니다. IPA를 한 모금 마시고 불맛이 살아 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IPA는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데요! 홉의 쌉쌀한 맛이 매운맛을 부채질을 해서 더욱 화끈한 맛을 선사합니다. 낚지 볶음, 떡볶이, 멕시칸 푸드와 함께 테이블을 붉게 물들여 보세요.

    향으로 마시는 맥주 IPA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공식을 따라갑니다. IPA를 한 모금 마시고 불맛이 살아 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IPA는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데요! 홉의 쌉쌀한 맛이 매운맛을 부채질을 해서 더욱 화끈한 맛을 선사합니다. 낚지 볶음, 떡볶이, 멕시칸 푸드와 함께 테이블을 붉게 물들여 보세요.

    페일 라거/포터 + ???

    ‘상쇄’ 역시 맥주와 음식의 궁합 맞추는 법 중 하나에요. 청량한 라거 맥주와 치킨이 불멸의 짝꿍인 이유죠.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오징어 튀김에는 페일 라거를 곁들이세요. 또, 치즈 소스를 흥건하게 뿌린 프렌치 프라이를 먹고 도수 높은 포터를 마셔 보세요. 치즈의 풍부함만 남고 치즈와 기름 콤보가 유발하는 느끼함은 싹 사라질걸요.

    스타우트 + ???

    맥주와 음식 페어링에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면 대조되는 맛을 페어링해 서로의 맛을 부각시켜 보세요. 잃어버린 퍼즐처럼 음식과 맥주 각자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방법인데요. 제철을 맞은 석화를 한 접시 준비하고 스타우트를 곁들여보세요. 화이트 와인이나 소주가 선사한 적 없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스타우트의 환상의 짝꿍으로 초콜릿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얹은 브라우니를 빼놓아서는 안 되겠죠.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COURTESY OF GOOSE ISLAND, GETTYIMAGES/IMAZINS
      도움말
      구스 아일랜드 브루어 이승재
      참고 서적
      맥주의 모든 것(조슈아 M. 번스타인 지음,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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