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펼쳐진 코치 75주년 기념 컬렉션
코치 75주년을 축하하는 2017 Pre-fall 컬렉션이 열린 뉴욕 Pier94 스튜디오. 이 날을 위해 자유분방한 70년대 서부 주차장으로 변신했다. 쇼장은 코치를 상징하는 공룡 렉시와 로켓 네온사인, 멋스러운 빈티지 자동차, 올드 스쿨 느낌의 ‘MOTEL’ 사인이 몽환적인 조명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동시에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그리고 드넓은 런웨이를 활보하는 레트로걸의 향연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다.
75주년을 축하하는 쇼 시작 전 흥미진진한 백스테이지 현장.
코치 뉴시즌 컬렉션을 준비하는 영감의 시작은 뉴욕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의 쇼 노트에는 “뉴욕, 전 세계인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문화적 멜팅팟. 인종이나 성별, 개개인의 스타일에 상관없이 서로 하나가 되며 모순과 불완전함이 존중받는 곳.”이라고 적혀있다. 베버스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국인의 낙관주의’로 컬렉션을 풀었다. 그 결과 우주 개발과 드리머(Dreamer)를 상징하는 NASA와 우주선 모티브, 노스텔지아가 느껴지는 레트로 룩, 코치의 시그니처인 시어링 소재 바시티 재킷, 마스코트 렉시를 키워드로 반항과 로맨틱을 한데 버무린 개성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NASA + SPACESHIP
NASA가 수 놓인 스웨트셔츠를 선두로 우주선과 토성 등 우주를 형상화한 패치 재킷과 숄더백까지. 우주 모티브가 위트 넘치는 디자인 요소로 사용되었다.
NOSTALGIA RETRO
미국인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The Stooges’ 레터링이나 아이스크림 선데 모티브, 투박한 스티치가 돋보이는 리본 장식, 페이즐리와 플로럴 패턴으로 무장한 2017년판 레트로 걸들이 쏟아져 나왔다.
SHEARLING VARSITY JACKET
보드랍고 따뜻한 시어링 소재 바시티 재킷의 세련된 변신. 코치의 시그니처 소재답게 진화를 거듭하는 다채로운 디자인 변주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REXY
백 참, 엠보싱 로고 장식 등 코치의 마스코트 공룡 렉시가 다양한 아이템에 스며들어 재미있고 쿨한 포인트로 활약했다.
쇼가 끝나자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런웨이가 단숨에 애프터 파티장이 되었다. 미러볼에 반사된 빛이 마치 흰 눈이 흩날리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패션 피플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 대표 셀럽으로 프론트 로를 빛낸 수영은 드류 베리모어, 엠마 로버츠와 서로 안부를 물으며 파티를 즐겼으며 DJ 부스에서 신나게 리듬을 타는 조 크라비츠의 모습도 포착됐다. 코치의 75주년 기념 컬렉션과 이어진 축하 파티는 이렇듯 뜨겁고 유쾌하게 깊어갔다.
- 에디터
- Creative Content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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