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아무리 떠올려 봐도 그 흔한 ‘썸’ 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분명 당신에게 세포 하나가 없을 겁니다.
연애 세포를 왜 잃게 됐을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도깨비와 저승사자도 한다는 그 흔한 썸?
없습니다.
추운 날씨에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애정행각?
없습니다.
W-H-Y?
당신은 세상 당당한 싱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멀쩡한데 도대체 왜 연애를 못하는 거니?”
라는 말을 자주 듣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혹시 얼마 전 누군가와 헤어져, 싱글이 된지 며칠 안 되었나요?
당신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여기는 ‘연애가 뭐죠…?’ 레벨은 된, 꽤 오랫동안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공간이니까요.
물론, 엄밀히 말해 그들은 연애를 ‘못’한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를 확인해보시죠.
#1 자칭타칭 연애박사. 이론은 빠삭하다. 그래서 온갖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도맡아 한다.
#2 눈이 높을 거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3 연애하고 싶다면서 막상 멍석 깔아주면, 부자연스러운 만남은 싫다고 도망간다.
#4 선천적으로 밀당 세포가 없다.
#5 혼자서도 잘 논다. 요리도 하고, 뜨개질도 하고, 운동도 하고, 심지어 아무 것도 안 해도 시간이 금방 간다.
#6 책임감은 강해 주어진 일이나 공부를 우선순위에 둔다.
#7 완벽한 건어물녀/초식남. 집에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와식생활에 최적화 되어있다.
#8 사람 많은 곳보다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 레스토랑에 가도 아웃사이더 자리를 선호한다.
#9 가는 곳이 빤하다. 어릴 때는 집-학교-집, 지금은 집-회사-집. 길도 늘 가던 길로만 간다.
#10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인형이나 레고 등 애완동물에 버금가는 존재가 집에 존재한다.
#11 이상형이 확실하다. 꽤 심하게 좋아하는 이성 연예인이 있다.
#12 낯을 많이 가린다. 처음 본 이성과 눈도 못 마주칠 때가 있다.
#13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철벽’ 시전할 때가 있다.
#14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한다. 여주/남주에게 빙의하는 게 특기다.
#15 동성 친구가 많다. 같이 여행 다니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맛집 가고, 이성 없이도 너무 재미있다.
#16 조만간 자신에게 꼭 맞는 좋은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본인 이야기 같나요?
그렇다고 자학하지 말아요.
힘들게 자신의 성격을 바꾸지 않더라도,
그런 당신을 알아봐주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 거에요.
연애? 마음만 먹으면 까짓거 지금 당장도 할 수 있을 걸요?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닌, ‘안’ 하는 우리니까!
2017년엔 이렇게 ♥
“좋아, 자연스러웠어…!”
(*위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내용과 전혀 상관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