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도 U도 O도 아닌 오직 V만 인정하는 이 세계에 작게나마 던지는 위안 하나. “뭐? 할리우드에서는 사각턱이 대세라고?”
거울을 볼 때면 이상하게 못난 부분만 더욱 부각되어 보이는 현상, 다들 겪고 있나요?
날렵한 V라인 얼굴을 꿈꾸며 쳐다봤던 그곳에 넙데데한 사각형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은 봐도 봐도 인정하기 힘들죠.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사각턱/퉁퉁한 볼살/땡그란 얼굴’은 빼놓을 수 없는 고민입니다.
V라인 얼굴을 미인이라 여기는 사회 풍조 속에서,
머리카락으로 한껏 가린 ‘얼굴 소멸’ 기술을 시전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바람 불면 게임 끝남)
모든 사람들 눈에 콩깍지를 끼우기에도 무리가 있고 (내 눈에 내 콩깍지 씌우는 것도 힘든 마당에)
턱 밑 구석구석까지 쉐딩을 넣기엔 태생이 부지런하지가 않고 (아침에 일어나 겨우 씻고 나감)
시술이나 수술 같은 의료적 과업을 하기엔 겁이 많은 상황. (겁은 많고 돈은 없는)
그런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내용이 있다면 서로서로 공유하는 게 도리! 무엇보다 우리를 위축되게 했던 그 대전제를 아예 無로 돌리는 거라면 더더욱?
그래요, 물 건너 미국에서는 네모 얼굴을 매력으로 여긴대요!
가는 곳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예쁘다고 칭송 받는 할리우드 셀러브리티 중 꽤 많은 수이 사각턱을 지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줍니다.
브리 라슨 Brie Larson
다부진 느낌의 탄탄한 턱을 지닌 그녀들.
엠마 스톤 Emma Stone
최근 <라라랜드>로 최고의 전성기를 맛보고 있는 그녀도 U라인 얼굴의 대표 주자죠.
엘르 패닝 Elle Fanning
동글동글 어려 보이는 인상을 완성해주고
에이미 아담스 Amy Adams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내기에도
맨디 무어 Mandy Moore
U라인 얼굴이 한 몫 한다는 사실.
케이트 보스워스 Kate Bosworth
그런데, 탄탄한 턱을 지닌 U라인 그녀 보다 더욱 빛을 발하는 이가 있다는데?
알렉사 청 Alexa Chung
앞턱은 뾰족한데 어금니쪽이 발달된 전형적인 사각턱의 주인공들.
키이라 나이틀리 Keira Knightley
V라인과 사알짝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끝인줄 알았나요?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입니다.
올리비아 와일드 Olivia Wilde
매혹적인 눈빛과 특유의 섹시미로 매년 남성지에서 뽑은 ‘핫 걸’ 랭킹 상위권에 선정되는 올리비아.
그녀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네모네모 스타.
솔직히 우리나라였다면 미인으로 분류되긴 힘든 비주얼이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다른 이들과 차별된 독특함, 아름다움의 비결이라고 평가 받는다죠.
그런데 그런 그녀를 위협하는 신흥 주자가 나타났습니다.
앨리슨 윌리암스 Allison Williams
HBO의 드라마 시리즈 <걸스 Girls>에서 레나 던햄과 함께 출연중인 앨리슨이 그 주인공.
단아하면서도 여성적인 이미지를 지닌 그녀도
사진 각도를 잘못 잡으면 좀 심하게 턱이 부각되어 보이는 스타 중의 한 명이죠.
물론, 이렇게 황홀한 비주얼 안에 네모 턱은 문제될 것도 없지만요.
자, 눈치 채셨나요? V라인에게는 없는 ㅁ얼굴의 매력을! 그 매력을 지금 소개합니다.
앗 그러려면 먼저, 이분을 소환해야겠네요.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강인하고
#세련됐으며
#지적인 아름다움까지 지닌 존재.
‘사각턱=카리스마/지적/우아함’으로 단정 짓기는 조금 억지스럽죠? 맞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 가야할 것은 단순히 그런 미적인 이미지가 아닙니다.
사각턱을 ‘틀림’으로 치부해 무조건적으로 고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사실. ㅂ도 U도 O도 V도, 생김생김의 ‘다름’일 뿐 이중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미적 기준이 다르고, 그렇기에 V라고 무조건 예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 고로, 서로의 ‘다름’을 포용해줘야 한다는 사실!
단순히 외적인 매력에서 나온 예쁜 이미지를 뛰어넘어 ‘아름다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거울을 보거나/셀카를 찍으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며 속상해 하지 마세요. 다른 이들에게 없는 점을 발견하고 당당하게 내면을 가꾸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