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기: 프렌치 커넥션
상하이는 홍콩에 이어 유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도시 중 하나다. 도시를 거닐다보면 야자수가 듬성듬성 보이고, 과거 프랑스 스타일의 주택가도 눈에 띈다.
프랑스인들은 세계 어디서나 가장 살기 좋고 안락한 장소에 작은 프랑스 마을을 꾸민다. 상하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다 걸어도 6km가 채 안되는 동네에는 우리나라의 세로수 길처럼 예쁜 카페와 와인/위스키 바, 빵집, 초콜릿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곳곳에선 단아한 손 자수가 놓인 디자이너의 작은 숍들도 구경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클로에 첸(Chloe Chen) 혹은 오담(Odam)같은 색깔이 분명하고 유쾌한 편집숍들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독일 디자이너의 현지 캐시미어 브랜드 훼인(www.feinecashmere.com)에선 좋은 품질의 니트도 발견할 수 있고, 프랑스 리빙 숍 프래탄(Platane)에서는 전직 에르메스 도기 디자이너인 나탈리 비아라(Natalie Vialars)의 아름다운 청화 도자기도 만날 수 있다.
우싱 거리 (Wuxing st.)에 있는 시크릿 가든, ‘Seclusive Life Aristo Mansion’ 호텔.
아름다운 동서양의 만남을 느낄 수 있는 부티크 호텔로 하루 밤 머무르기에도, 잠깐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No.83-85 Wuxing Road, Xuhui District, Shanghai 200030, China
- 글/ 사진
- 박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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