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고메즈는 지난 8월, 화려한 무대를 뒤로 하고 루푸스 병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만인 지난 11월, 201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16 American Music Awards, AMA)에 ‘최우수 팝 여자 아티스트’를 수상하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위켄드(The Weeknd)와 데이트 중 파파라치에게 포착되어 헤드라인을 달궜습니다. 처음엔 친구 사이라고 부인했지만, 파파라치 사진이 쏟아지자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둘은 2015년 11월,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됐다는군요.

당시 셀레나 고메즈는 사업가인 사무엘 크로스트와 사귄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위켄드 역시 모델 벨라 하디드와 열애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 간의 열애 끝에 벨라 하디드와 위켄드는 작년 11월 결별했습니다. 난감하게도(?) 벨라 하디드가 런웨이에 오른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공연한 뮤지션이 위켄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벨라 하디드를 향해 ‘괜찮냐’고 물었으나, 그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그의 노래는 최고다’라며 격려했습니다. 벨라 하디드의 솔직한 심정은 어땠을까요? 2월에 공개된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입니다. “제 첫 이별은 굉장히 공개적이었어요. 남들은 제가 잘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진 않아요. 한동안 힘들겠죠. 하지만 항상 그를 존중하고 사랑할 거예요.” 아마도 셀레나 고메즈와 위켄드의 열애를 알기 전에 진행한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심야 데이트 뿐인가요, 셀레나 고메즈와 위켄드는 이탈리아 휴가도 함께 떠났습니다. 하루 숙박비 약 1천만원에 달하는 프라이빗한 빌라에 묵으며 일주일 간 약 3억원 가량을 쓰고 돌아왔죠. 지난 2월 16일, 위켄드의 생일에는 셀레나 고메즈가 약 3천 5백만원을 들여 특별한 파티도 열어줬다는군요! 헤드라인이 온통 ‘셀레나 고메즈와 위켄드 열애’로 도배되는 동안 벨라 하디드의 기분은? 그녀는 친구였던 셀레나 고메즈를 ‘언팔로우’하고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셀레나 고메즈와 벨라 하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단짝인 ‘테일러 스쿼드’로 친한 친구사이였답니다.

사실 ‘셀레나 고메즈’하면 자동 연관 검색어처럼 떠오르는 게 ‘저스틴 비버’죠. 그만큼 ‘젤레나(Jelena)’커플이 너무 잘 어울렸던 것도 사실! 위켄드와의 열애 소식에 (역시나) 저스틴 비버가 소환되고 말았습니다.

셀레나 고메즈와 위켄드의 열애가 공개되자마자 심경이 어떻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노 코멘트’ 했지만, 파파라치가 ‘위켄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냐’고 묻자, 비번는 장난삼아 ‘형편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2월 11일, 위켄드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해 ‘Star boy’공연을 펼치던 날, 저스틴 비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던 중 또 한번 비꼬고 말죠. 한 팬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위켄드의 ‘Starboy’라고 대답하며 친구들과 폭소하더군요. (저스틴 비버의 왼쪽 팔뚝에 그려진 문신은 셀레나 고메즈랍니다.)

잘 만나는 커플 사이에 왠 구남친의 훈수냐고요? 구여친 셀레나 고메즈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 8월, 소피아 리치와 사귀며 ‘커플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저스틴 비버가 팬들을 향해 ‘소피아 리치를 향해 악플을 달지 말라.’고 했었는데요, 이때 셀레나 고메즈가 댓글을 남겨 화제였습니다. “미움받는게 싫다면 네 여자친구와 함께한 사진을 안올리면 되잖아? 네 팬들에게 무례하게 굴지마. 그들은 널 사랑해” 라고 남겼거든요! 댓글창이 폭주하자, 결국 비버는 인스타그램을 탈퇴했죠.

사실 셀레나 고메즈의 ‘구남친’은 저스틴 비버만 있는 게 아닙니다. 두 사람이 워낙 자주 회자되서 그렇지, 꽤 멋진 남자들과 만났었죠. 이 남자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연, 테일러 로트너! 셀레나 고메즈는 2009년 여름, 약 3개월간 테일러 로트너와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테일러 로트너는 셀레나 고메즈와 헤어진 지 두 달만에 테일러 스위프트와도 사귑니다.

아무래도 셀레나 고메즈와 테일러 스위프트는 남자 보는 눈이 비슷한가 봅니다. 두 사람이 ‘단짝’이 된 이유는 ‘형제’인 남자친구 때문이었거든요. 셀레나 고메즈가 닉 조나스를 사귈 당시 닉의 형, 조 조나스와 사귀던 여자친구가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였습니다. 남자친구의 공연을 보러 가서 친해진 사이죠.

닉 조나스와는 2008년부터 2년간 꽤 오래 사귀었던 사이. 헤어진 후에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두문불출하던 사이, 새해부터 갑작스러운 열애 소식으로 헤드라인을 달군 셀레나 고메즈. 그녀는 지난 2월 16일, 프로듀서이자 DJ 카이고(Kygo)와 함께 작업한 싱글, ‘It Ain’t Me’을 발표합니다.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구남친들이 ‘홍보를 위해 열애를 이용하는 기회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사실일까요?

2월 15일에 공개된 위켄드의 노래  ‘Some way’ 가사를 보면 진심인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이 이슈를 최대치로 활용하는 것 같기도 하군요!  “넌 기분이 안좋을 거야. 그녀는 날 원하거든. 네 여자친구와 나와 사랑에 빠졌어.” (I just took that chick, and I know you feelin’ some way / She just want a n***a like me, you feelin’ some way / Think your girl fell in love with me) 저스틴 비버를 향한 얘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