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저절로 살이 빠지는 특이 요법, ‘유니콘 토스트’

2017.03.30

저절로 살이 빠지는 특이 요법, ‘유니콘 토스트’

예뻐서 먹기가 아깝다 VS. 알록달록한 색상때문에 식욕이 감퇴한다
SNS 피드를 도배 중인 ‘유니콘 토스트’ ‘머메이드 토스트’를 두고 벌어진 갑론을박.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내리던 중 에디터의 눈에 알록달록한 토스트 한 조각이 포착됐습니다.
“과연 먹어도 되는 음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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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물감을 빵 한쪽 면에 발라 놓은 듯, 생동감 넘치는 색감의 크림 치즈가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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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토스트(Unicorn Toast), 머메이드 토스트(Mermaid Toast) 혹은 수채화 토스트(Watercolored Toast) 등으로 불리는 이 비주얼 최강 토스트는 @VibrantandPure 이름으로 활동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아델린 워프 (Adeline Waugh)’의 솜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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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진짜 안 좋을 것 같아…” “인공색소를 듬뿍 넣은 것 같은데…”
아니요! 인공 색소가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았다면 믿으시겠어요?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든 ‘계산된’ 색감이랍니다!

마치 과일맛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듬뿍 떠놓은 것 같죠?  

곱디 고운 색감 좀 보세요! 아델린은 해초나 베리 같은 천연 염색 재료(물론 먹을 수 있는 재료들!)를 이용해 크림치즈를 만듭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엔 총천연색의 음식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유니콘 / 머메이드 토스트 말고도 샐러드 볼, 착즙 주스, 스무디 볼, 오픈 샌드위치 등 그 종류도 다양하죠!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엔 눈이 아플정도로 눈부신 총천연색의 음식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샐러드 볼, 스무디 볼, 오픈 샌드위치, 착즙 주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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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고질병이었던 피부 치료를 위해 시작했다는 건강 식이요법.

의사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하루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했고, 영양소의 균형을 신경 쓸 수 밖에 없었다는군요.  그리하여 걷게 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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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위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내 몸을 위한 음식이기도 해요.”

아델린과 나눈 5문 5답

Q. <보그 코리아> 오디언스들에게 소개 부탁해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포토그래퍼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델린이에요. 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죠.
오랜 시간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던 찰나 피부는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뒤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자 노력했어요. ‘바이브랜트 앤 퓨어(Vibrant & Pure)‘ 계정은 건강한 제 식단을 올리고자 시작한 지극히 개인적인 인스타그램 계정이에요. 그리고 곧 푸드 스타일링에 대한 저의 열정과 재능을 발견하게 도와주었죠. 창조적인 일을 하면서 동시에 멋진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 같아요!

Q. 유니콘 / 머메이드 토스트를 만들게된 계기가 있다면요?
A. 수많은 푸드 인스타그램 계정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롭고 특별한 것을 창작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그러다 제가 빵 혹은 토스트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 역시 깨달았어요. 토스트는 마치 조그만 캔버스 같달까요? 과일, 채소 그 어떤 토핑을 올려도 다른 모습으로 탄생하기 때문이죠!

‘유니콘 토스트’는 크림치즈에 여러가지 자연 색소들을 섞으면서 만들어본 결과 탄생한 것이에요. 팬들 역시 핑크, 보라, 초록, 파랑과 오렌지 색상의 조화가 ‘유니콘’과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죠. ‘머메이드’토스트 역시 바다를 닮은 파랑과 초록의 조화에서 지어낸 이름이에요.

Q.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사는 하루 일과는 어때요?
A. 말도 마세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일과는 매일매일이 다르고 정말 정신 없어요. 개인 웹사이트를 정비한다던지, 다른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한다던지 저의 몸과 두뇌는 풀가동이죠. 가끔은 포토그래퍼로서 레스토랑의 메뉴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도 한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느냐에 따라 제 하루 일과는 다르답니다.

Q. 어떤 재료를 주로 사용하나요?
A. 진짜 재료 다운 재료! 그러나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요. 맹세컨대, 단 한번도 인공 색소, 보존제 같은 인위적인 재료를 써본 적 없어요. 자연적으로 얻는 재료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완벽한데, 무엇 하러 공정된 재료를 쓰죠?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으웩, 화학 색소 좀 봐! 음식가 지고 장난치지 마세요!”라고 달리는 댓글을 볼 때면 당황스럽지만 동시에 웃기기도 하답니다. 그럴 땐 전 이렇게 생각하죠. “저기요, 이건 비트에서 나온 천연 색소라고요!”

Q. 마지막으로, 유니콘/ 머메이드 토스트의 레시피를 공개해줄 수 있어요?
A. 그럼요!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인공적인 색소는 단 한 방울도 쓰지 않아요. 유니콘 / 머메이드 토스트는 자연 색소를 넣은 크림치즈를 발라 완성하는 데요. 스피룰리나(spirulina), 엽록소(chlorphyll), 강황 뿌리(turmeric root), 비트 즙(beet juice) 그리고 다른 과일 즙(fruit juices)이나 파우더를 크림치즈에 넣고 섞어 색을 만들죠. 그리고 빵을 구워 한 쪽면에 바른 뒤, 장식하고 싶은 방법대로 장식합니다. 따라서 날마다 다른 색상의 토스트가 나올 수 밖에요.

'아델린'에게 받은 답변.

‘아델린’에게 받은 답변.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COURTESY OF Vibrant And 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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