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 6번 출구를 벗어나 익선동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옥들 사이로 홀로 우뚝 솟아 있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 나온다. 오래된 공간을 새로운 모습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 팀 ‘익선다다’의 부티크 호텔 ‘낙원장’이다. 80년대 지어진 낡은 여관을 개조했다. 옛 여관의 흔적과 ‘익선다다’의 손길이 닿아 새로워진 부분이 조화를 이룬다. 객실은 젊은 아티스트 10명과 협업을 통해 직접 꾸몄다. 창 너머로는 익선동의 ‘한옥섬’이 펼쳐진다. 옥상 라운지와 1층 로비는 와인 바와 브런치 카페 공간으로, 객실에는 LP 플레이어를 두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LP판은 1층 로비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방 키를 가지고 근처 레스토랑 방문 시 할인 혜택도 있으니 ‘낙원장’만의 서비스를 즐겨보길.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사유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보여드릴 게 너무 많죠.” ‘익선다다’ 박지현 대표의 말이 기분 좋게 들린다.
CREDIT
에디터 류연진
포토그래퍼 LEE YOON 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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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 Down the Road
- https://www.vogue.co.kr/2017/03/28/way-down-the-road/
- 류연진
- 라이프/컬쳐
- standard
- 2017-03-28 08: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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