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살이 내려앉은 듯한 오렌지 빛 컬러 렌즈들! 셀레나 고메즈가 즐겨 쓰는 선글라스 브랜드, 가렛 라이트(Garrett Leight)가 지난 달 공개한 ‘루즈 컬렉션(Rouge Collection)’입니다.

젠틀 몬스터의 2017 봄, 여름 컬렉션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Oddodd’ 렌즈도 은은한 색으로 물들었군요!

사실 작년 봄까지만해도 거리엔 반대편에서 두 눈이 아예 보이지 않는 미러렌즈로 가득했고, 컬러 렌즈라도 지암바의 2016 봄, 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이 선글라스처럼 두 눈이 보일락 말락 하는 정도였죠!

투명한 컬러 렌즈라면, 혹시 90년대, 2000년대 초반 그 시절 ‘색안경’을 말하는거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조영남 안경’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바로 그 ‘색안경’이 다시 유행의 선두에 오르고 있죠. 본래 이름은 ‘틴티드 셰이드(Tinted Shades)’ 혹은 틴티드 렌즈(Tinted Lens, 착색렌즈) 선글라스입니다.

켄달 제너와 매디슨 비어가 쓴 큼직한 보잉 선글라스가 유행하면서 여름을 앞두고 투명한 렌즈에 살짝 물든 ‘색안경’ 버전이 뜨거운 인기랍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지난 2016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 대거 쏟아낸 이 ‘보잉’ 안경테가 패션피플들 사이에 히트를 치면서 안경처럼 투명한 컬러 렌즈를 끼운 선글라스도 자연스럽게 유행의 파도를 타게 된거죠!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큼직한 렌즈 덕분에 매일같이 사진을 찍히는 모델들에겐 더 없이 사랑스러운 아이템!

젠틀 몬스터와 협업한 오프닝 세레모니의 2016년 가을, 겨울 컬렉션 선글라스입니다. 독특한 프레임이지만, 투명한 컬러 렌즈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죠! 모델 지지 하디드의 착용샷을 볼까요?

‘색안경’이 거리를 휩쓸던 90년대를 떠올려보세요. 70년대풍 ‘보잉’ 안경테대신 ‘무테’가 대 유행이었습니다. 기억 나시죠? 바로 그때를 추억하며 린다 페로우가 준비한 2017 봄, 여름 컬렉션은 무테 색안경이로군요!

새까만 선글라스는 잠시 넣어 두시길. 이제 (미리 채워뒀던) 장바구니는 잠시 비우고 ‘틴트 선글라스’로 재구성할 시간입니다. 면세점 사이트를 몇 군데 돌아보니 클래식한 기본 프레임에 은은한 컬러로 물든 색안경이 가득하더군요! 바다 빛으로 물든 생 로랑 색안경(할인가 $284)부터 탐험을 시작해봤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올봄, 여름 선글라스를 미리 찜 해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