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일본 가정식 따라 하기

2023.02.20

일본 가정식 따라 하기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 일품인 일식, 그 중에서도 직접 해먹을 수 있는 소박한 가정식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미소나베

미소시루보다 건더기가 많고 미소된장도 넉넉히 들어가 진한 맛이 난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 개운하고 시원한 데다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돌아,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한 건강요리.

미소시루보다 건더기가 많고 미소된장도 넉넉히 들어가 진한 맛이 난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 개운하고 시원한 데다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돌아,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한 건강요리.

재료
다진 돼지고기 100g, 숙주 2줌, 두부 ½모, 대파 1대, 무 2cm 두께 1토막, 청주 1큰술, 물 5컵, 미소된장 3큰술 반~4큰술, 식용유 약간.

1 돼지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다진 돼지고기에 청주를 넣고 고루 섞어둔다.

2 두부와 대파는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고, 무도 한입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3 냄비에 식용유를 약간만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노릇하게 볶다가 숙주와 대파, 무를 넣고 함께 볶는다.

4 채소가 투명하게 익어가면 물을 붓고 끓인다. 중간에 떠오르는 거품을 거둬가며 10여분간 끓이다 두부를 넣고 5분간 끓인다.

5 4에 미소된장을 풀어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낸다.

Tip) 숙주나 무 대신 배추를 넣어도 좋고, 좋아하는 버섯을 넣거나 다진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고 끓여도 맛있다. 물 대신 육수(멸치육수나 표고버섯 우린 물)을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타마코야키

일본식의 달콤한 달걀 말이, 타마코야키는 민숙뿐 아니라 호텔이나 료칸 조식에서도 빠지지 않는 필수 메뉴다. 무를 강판에 갈아 체에서 물기를 제거하고 간장을 뿌린 뒤 함께 먹으면 아주 그만이라 술안주로도 강력추천. 이렇게 만든 타마코야키를 단촛물로 맛을 낸 초밥(식초와 설탕, 소금을 한소끔 끓여 낸 단촛물을 밥에 넣고 섞으면 된다) 위에 얹으면 달걀말이 초밥이 완성된다.

일본식의 달콤한 달걀 말이, 타마코야키는 민숙뿐 아니라 호텔이나 료칸 조식에서도 빠지지 않는 필수 메뉴다. 무를 강판에 갈아 체에서 물기를 제거하고 간장을 뿌린 뒤 함께 먹으면 아주 그만이라 술안주로도 강력추천. 이렇게 만든 타마코야키를 단촛물로 맛을 낸 초밥(식초와 설탕, 소금을 한소끔 끓여 낸 단촛물을 밥에 넣고 섞으면 된다) 위에 얹으면 달걀말이 초밥이 완성된다.

재료
달걀 3개, 물 2큰술, 설탕 1큰술, 쯔유 2작은술(또는 간장, 참치액 각1 작은술씩), 식용유 약간.

1 볼에 물과 설탕, 쯔유를 넣고 고루 풀어준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만 두르고 키친타올로 살짝 닦아낸 뒤, 1의 달걀물을 적당량 붓는다.

3 달걀이 살짝 익으면 돌돌 만다. 거의 다 말아지면 남은 달걀물을 부어 이어 붙이고, 다시 말아내는 과정을 반복해 도톰한 달걀말이를 만든다.

4 한 김 식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카라시스 미소 소스를 곁들인 대파오징어 숙회

겨자(카라시)와 식초(스), 미소된장을 섞어 만든 소스 이름이 바로 ‘카라시스미소’다. 연겨자의 매콤한 맛에 식초의 새콤한 맛이 더해지는데, 각종 해물과 해초 그리고 데친 채소와 잘 어울리는 맛. 꼭 초고추장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도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주로 데친 채소, 봄나물 등에 곁들여 먹었는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파와 오징어를 데쳐 함께 곁들여도 된다.

겨자(카라시)와 식초(스), 미소된장을 섞어 만든 소스 이름이 바로 ‘카라시스미소’다. 연겨자의 매콤한 맛에 식초의 새콤한 맛이 더해지는데, 각종 해물과 해초 그리고 데친 채소와 잘 어울리는 맛. 꼭 초고추장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도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주로 데친 채소, 봄나물 등에 곁들여 먹었는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파와 오징어를 데쳐 함께 곁들여도 된다.

재료
카라시스미소 소스(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겨자 1큰술 반~ 2큰술, 미소된장 2작은술), 오징어 ½마리 분량, 대파 ½대

1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대파는 길이로(세로) 반 가른 뒤 5cm 길이로 썬다.

2 끓는 물에 대파를 넣고 살짝 데쳐 건진 다음, 오징어를 넣고 익으면 건져서 한 김 식힌다.

3 카라시스미소 소스를 만든다.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그릇에 오징어와 대파 데친 것을 담고, 3의 소스를 끼얹어낸다. 해초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도 좋다.

이나니와 우동

아키타의 명물인 이나니와 우동은 납작한 칼국수모양의 건면이 특징. 매우 쫄깃하고 매끄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라 예로부터 천황에게 진상되던 고급우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해 쯔유 또는 참치액만 있으면 쉽게 이나니와 우동을 즐길 수 있다. 와사비도 좋지만 생강을 갈아서 곁들여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아키타의 명물인 이나니와 우동은 납작한 칼국수모양의 건면이 특징. 매우 쫄깃하고 매끄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라 예로부터 천황에게 진상되던 고급우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해 쯔유 또는 참치액만 있으면 쉽게 이나니와 우동을 즐길 수 있다. 와사비도 좋지만 생강을 갈아서 곁들여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 
이나니와 우동 100g(1인분), 무 1cm두께 1토막, 대파, 생강, 고추냉이 적당량씩, 국물은 쯔유 ¼컵(참치액 2큰술+간장 ½큰술+설탕 약간으로 대체 가능), 물 1/2~2/3컵

1 무와 생강을 각각 강판에 간 뒤, 체에 얹고 살짝 눌러 물기를 뺀다. 대파는 송송 썬다.

2 위의 재료로 국물을 만든다.

3 팔팔 끓는 물에 이나니와 우동을 넣고 3분간 저어가며 익힌 뒤, 찬물에 헹군다. 손으로 고루 비비듯이 헹궈 전분기를 빼는 것이 포인트.

4 3의 면을 체에 받쳐 충분히 물기를 뺀 뒤, 그릇에 담고, 무와 생강간 것, 대파와 고추냉이, 그리고 2의 소스를 함께 곁들여 낸다.

키리탄포 나베

‘키리탄포’도 아키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중의 하나다. 아키타에서 나는 ‘아키타코마치’라는 쌀로 밥을 지어 절구로 적당히 으깬 뒤 봉에 꽂아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고, 숯불에 구워 이것을 먹기 좋게 잘라 닭고기와 채소를 넣은 나베 요리에 넣어 먹곤 한다. 얼핏 봉 어묵처럼 생겼는데 미소된장으로 만든 양념이나 간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 술안주로 즐기기도 한다. 누구나 집에서 지은 밥을 으깨어 팬에 살짝 구워 단단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키리탄포’도 아키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중의 하나다. 아키타에서 나는 ‘아키타코마치’라는 쌀로 밥을 지어 절구로 적당히 으깬 뒤 봉에 꽂아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고, 숯불에 구워 이것을 먹기 좋게 잘라 닭고기와 채소를 넣은 나베 요리에 넣어 먹곤 한다. 얼핏 봉 어묵처럼 생겼는데 미소된장으로 만든 양념이나 간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 술안주로 즐기기도 한다. 누구나 집에서 지은 밥을 으깨어 팬에 살짝 구워 단단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재료
밥 1공기, 닭다리살 200g, 숙주 2줌, 새송이버섯 2송이, 애느타리버섯 1송이, 대파 ½대, 배춧잎 3~4장, 실곤약 1봉, 미나리 적당량, 식용유 약간. 국물은 쯔유 1컵(참치액 2/3컵+간장 1/3컵으로 대체 가능), 청주 2큰술, 물 3컵.

1 밥은 절구에 넣고 적당히 짓이긴 다음, 한입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모양을 빚는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아주 약간만 두르고 키친타올로 닦아낸 뒤, 1을 얹어 겉면이 단단해질 정도로 구워 식힌다.

3 닭다리살은 한입 크기로 썰고, 새송이버섯은 얇게 슬라이스 한다. 애느타리버섯은 밑둥을 제거하고 적당히 가닥을 떼어내고, 대파는 6cm 길이로 어슷하게 썬다. 배춧잎과 미나리도 큼직하게 썬다.

4 실곤약은 끓는 물에 데쳐 건진다.(곤약 특유의 냄새 제거)

5 전골 냄비에 닭다리살과 숙주, 버섯들과 대파, 배춧잎, 실곤약을 넣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국물을 붓고 끓인다.

6 5가 끓으면서 닭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무렵 2의 구운 밥과 미나리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건져 먹는다.

Tip) 구운 밥을 너무 일찍 넣고 끓이면 풀어지므로 재료들이 다 익었을 때 넣어 부드럽게 익으면 건져 먹는다. 원래 키리탄포 나베는 닭고기육수에 쯔유를 넣어 국물을 넣어 만들지만 채소와 닭다리살을 넣고 함께 익히기 때문에 익으면서 닭고기의 감칠맛이 우러나오므로 따로 육수를 더하지 않고 간단히 만들어보았다.

    글, 사진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에디터
    윤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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