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션처럼 촉촉하고 산뜻한 질감의 자외선 차단제에요. 그린 토르말린과 그린 말라카이트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가 반짝반짝 빛이 나죠. 바다 해초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도 풍부하게 들었답니다. 50ml, 15만원대.
그 밖에 또 어떤 괜찮은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좋은 거’ 골라내는 심미안이라면 둘째도 서러울 9인에게 요즘 쓰고 있는 ‘개취’ 자외선 차단제를 물어봤어요.
RMK 롱 라스팅 UV SPF 45/PA+++
“자외선 차단제는 많지만 이것만큼 쏙 마음에 드는 텍스쳐를 가진 건 드물어요. 깃털처럼 가볍게 발리고, 번들거림도 거의 제로에 가깝죠. 투명 코팅막을 씌운 듯 아주 얇게 발려 메이크업 바로 전에 사용해도 파운데이션이 밀리거나 들뜨지 않는답니다.” – <보그> 뷰티 에디터 이주현 30ml, 4만1천원.
Guerlain 블랑 드 펄 UV 쉴드 SPF 50+/PA +++
“자외선 차단제를 잘 못 바르면 얼굴이 허옇게 뜨잖아요. 이 제품은 은은한 분홍빛이 돌아 백탁 현상 없이 안색을 한 톤 정도 환하게 밝혀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생기가 돌면서 어딘지 정돈되는 느낌이랄까? 여기에 쿠션 팩트 몇번 ‘톡톡’ 두드려주면 바로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되죠.” – Love.엘오브이이 비주얼디렉터 정진아. 30ml, 8만8천원.
Shiseido 퍼펙트 UV 프로텍터 H SPF 50+/PA++++
“몇 년 전, 골프 선수와 촬영을 하는데 골프 선수답지 않게 얼굴 톤이 밝아서 비결을 물어봤거든요. 그 때 답변으로 받은 게 이 제품이었어요. 그 후로 몇 번인가 리뉴얼되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죠. 특히 자외선이 강한 나라로 출장갈 때에는 이것만한 게 없어요.”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혜령. 50ml, 5만8천원.
Giorgio Armani 마에스트로 UV 스킨 디펜스 프라이머 SPF 50/PA++
“시간차를 두고 다독여가며 발라야 하는 뻑뻑한 질감의 자외선 차단제와는 차원이 달라요. 아주 밀키한 로션 또는 세럼을 연상시키는 질감이라 가볍고 빠르게 슥슥 펴 바를 수 있답니다. 번들거리지도, 매트하지도 않은 마무리감과 은은한 윤기도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 하죠.” – <바자> 뷰티 에디터 박규연. 30ml, 7만8천원대.
Kiehl’s 수분 자외선 차단제 SPF 50/PA++++
“화장품이라고는 도통 관심이 없는데, 그래도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발라요. 키엘은 주변에서 많이 권해서 쓰게 됐는데 촉촉한 수분 베이스라 뭘 거의 바르지 않는 저한테 딱이더라고요. 귀찮을 때는 로션 없이 이것만 바르기도 하고, 로케 촬영 때에도 꼭 챙기죠.” – 포토그래퍼 신선혜. 30ml, 2만9천원대.
Chanel UV 에쌍씨엘 젤-크림 UV 폴루션 SPF 50
“유분기가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바로 트러블이 나는 피부라 이 부분을 좀 까다롭게 따져보는 편이에요. 그런 점에서 샤넬 제품은 합격이었죠. 자연스러운 톤 보정 효과도 있고, 은은한 복숭아 향도 제 취향이라 한 3년 정도 꾸준히 쓰고 있어요.” – 모델 안아름. 30ml, 7만2천원.
Lancome UV 엑스퍼트 유스 쉴드™ 밀키 브라이트 SPF 50+/PA++++
“개인적으로 리퀴드보다 약간 진득함이 느껴지는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해요. 이 제품은 질감은 물론이고 발림성이나 롱래스팅 효과까지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죠. 백탁 현상도 물론 없고요.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해요.” – WE클리닉 원장 조애경. 30ml, 5만7천원대.
Shiseido 아넷사 퍼펙트 페이셜 UV 선스크린
“유분기 많은 자외선 차단제는 질색. 아넷사는 번들거리지도, 매트하지도 않은 사용감이 마음에 들어 몇 년 째 쓰고 있답니다. 피부에 싹 흡수되기 때문에 여러번 덧발라도 절대 밀리지 않고 그 위에 화장을 하면 메이크업도 잘 먹는 기분이에요.” –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40g, 2만8천원대.
Lagom 셀러스 선젤 SPF 50+/PA+++
“메이크업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매일매일 데일리 제품으로도 골프 같은 레저용으로도 두루두루 잘 쓰이는 제품이에요. 아주 부드러운 크림을 닮은 텍스처가 밀림 없이 싹 스며들어 백탁이나 번들거림 없이 ‘예쁜 피부’를 만들어주죠. ” –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50ml,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