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수분 도둑 8
알코올과 담배가 피부의 수분을 모조리 빼앗아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음식 중에도 의외의 수분 도둑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 대표 주자들을 자세히 만나볼까요?
1 탄산음료

더울 때 마시는 탄산음료 한 잔은 갈증과 더위를 한 방에 날려주며 날아갈 것 같은 시원함을 주죠. 하지만 알고 보면 탄산음료는 ‘고나트륨 혈증성 탈수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랍니다. 그 중에서도 콜라에는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는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어 우리 몸과 피부의 수분을 티슈처럼 쫙쫙 흡수해버립니다.
2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자

설탕과 마찬가지로 소금 역시 탈수 현상을 불러 일으켜 갈증을 유발합니다. 혀를 자극할 정도로 짠 스낵 종류를 먹으면 계속 해서 물을 섭취하게 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죠. 간식이 필요할 땐 팝콘, 포테이토 칩, 프레즐 대신 수박, 복숭아, 오이 등의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세요.
3 에너지 드링크

불타는 밤을 위해 들이키는 한 병의 에너지 드링크 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심지어 탄산음료의 두배!)과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단언컨대 에너지 드링크 대신 시원한 얼음물 한 잔을 들이키는 게 ‘에너지’ 보충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에너지 드링크를 너무 많이 마시면 갑작스레 현기증을 느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날에만 소량 섭취하도록 해요.
4 파슬리

파슬리를 포함한 많은 야채와 허브에도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셀러리와 아티초크, 멜론 역시 마찬가지죠. 물론 요리 위에 올려진 아주 약간의 파슬리 가루를 먹는다고 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뭐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 평소에 파슬리를 듬뿍 뿌리는 사람이라면 적당히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죠?
5 간장

간장 한 스푼 안에는 나트륨이 하루 동안 필요한 양의 3배 이상이 들어 있습니다. 스시를 먹은 밤에 계속해서 목이 타는 증상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이치죠. 만두나 스시 등 간장 소스가 간절히 필요한 타이밍이라면 저염 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6 고단백 음식

스테이크나 치킨, 연어 등 고단백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장에서 더 농축된 소변을 만들게 되고 탈수 현상을 유발하게 되죠. 따라서 고단백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요즘 유행하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에 동참하고 있다면 하루 2L 이상의 물 섭취를 꼭 기억하세요.
7 아스파라거스

분명 야채만 먹었는데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를 느낀 날이 있나요? 아마도 아스파라거스를 먹은 날일 거에요. 아스파라거스에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에는 유황이 함유되어 있어 소변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랍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또한 이뇨작용을 유발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8 커피

우리가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커피가 탈수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커피의 탄닌 성분은 이뇨제 작용을 해 섭취량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예를 들어 200ml의 커피를 마셨다면 소변 500ml를 배출시키는 것이죠. 몸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커피 한 잔당 같은 양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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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Getty Images, Imaz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