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드레드락’ 잘라내다

2020.07.07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드레드락’ 잘라내다

오늘 멧 갈라(Met Gala) 레드카펫에 수북한 브레이드 피스를 들고 나타난 이 소년은?

NEW YORK, NY - MAY 01: Jaden Smith attends the "Rei Kawakubo/Comme des Garcons: Art Of The In-Between" Costume Institute Gala at Metropolitan Museum of Art on May 1,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Theo Wargo/Getty Images For US Weekly)

누군지 알아볼 수 있나요? 윌 스미스의 아들, 배우 제이든 스미스랍니다. 정말 몰라보겠죠? 그나저나 오른 손엔 뭘 쥐고 있는걸까요?

NEW YORK, NY - MAY 01: Jaden Smith attends the "Rei Kawakubo/Comme des Garcons: Art Of The In-Between" Costume Institute Gala at Metropolitan Museum of Art on May 1,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Dia Dipasupil/Getty Images For Entertainment Weekly)

루이비통으로 차려 입은 제이든 스미스의 손에 들린 건 보름 전 잘라낸 자신의 머리카락. 제이든 스미스의 시그너처였던 드레드락 꽁지를 들고 나왔군요!

LONDON, ENGLAND - DECEMBER 05:  Jaden Smith attends The Fashion Awards 2016 on December 5, 2016 in London, United Kingdom.  (Photo by Stuart C. Wilson/Getty Images)

우리가 기억하는 제이든의 모습은 바로 이것이죠. 주렁주렁 땋은 드레드락 머리와 (눈을 치켜 뜨느라) 이마에 잔뜩 잡힌 주름, 반항적인 표정!

이렇게 순박한 미소를 가진 소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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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의 드레드 헤어엔 까르띠에의 러브링이 무려 $6,000 (약 678만원)어치가 달려 있기로도 유명했었죠.

머리가 자라는 바람에 까르띠에 반지가 자꾸 얼굴을 치곤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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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젠 더 이상 길어진 머리칼과 끼워둔 까르띠에 반지 때문에 얼굴이 아플 일도 없게 됐습니다. 아빠가 제이든 스미스의 드레드락을 ‘몽땅’ 잘라버렸기 때문이죠. 크게 혼난 건 아닙니다. 제이든이 영화 < Life in a Year >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머리를 잘라내야만 했거든요. 미용실에 갈 수도 있었지만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윌 스미스가 놓칠 리 없습니다. 잘라낸 꽁지를 들고 자신의 머리 위에 갖다 대며 찍은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며 팬들에게 이 순간을 공유했죠!

저 꽁지 머리를 고이 보관했다가 2017 멧 갈라 레드카펫에 들고 나온 제이든 스미스의 장난기도 보통이 아니네요.

I’m coming for you @lifeinayearmovie

Cara Delevingne(@caradelevingne)님의 공유 게시물님,

제이든 스미스가 머리를 자른 지 이틀 후, 영화 < Life in a Year >의 여주인공 카라 델레빈도 긴 머리를 싹둑 잘라내곤 인스타그램에 인증 샷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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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영화이기에 헤어 스타일을 끔찍이 여기는 두 패셔니스타 주연 배우가 ‘반삭발’을 감행하고 있는 걸까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열 일곱 소년 대린(제이든 스미스 분)이 자신의 여자친구(카라 델레빈 분)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남은 1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내용. 2018년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꽁지 절단’ 의식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제이든 스미스는 트위터에 뜻밖의 예고를 올렸습니다.

“다음 달(5월)에 2개의 비디오를 공개 할 거야.”

“그리고 4달 안에 K-POP 싱글을 발표 할 거야.” 팬들의 반응은?

각종 ‘표정 짤’로 제이든의 무모한 계획에 당황스러운 심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냉정한 팬들은 “‘안녕하세요’라고 말 할 수 있어?”, “K-POP이란 한국의 매니지먼트에서 제작한 한국어로 된 곡을 한국 가수가 노래하는 걸 뜻해.”라고  답변하기도 했죠.

사실, 제이든 스미스의 K팝 사랑은 갑작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트위터에 느닷없이 2015년에 발표된 나인 뮤지스의 ‘다쳐’ 뮤직 비디오를 리트윗 하기도 하고, 작년 12월엔 ‘지 드래곤은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나의 2017년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사람들은 날 보면 정말 K팝 스타가 되길 원하는지 자꾸만 물어봐.”

곧 < Life in a Year > 촬영이 이어질테니 당분간 K팝 가수로 데뷔하겠다는 제이든의 꿈은 좀 미뤄지게 생겼습니다. 제이든의 말대로 올해 안에 데뷔할 생각이었다면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겠죠? 내년이 됐든, 내후년이 됐든 정말로 데뷔할지 모르는 제이든의 꿈을 응원해보죠! 먼저, 머리도 좀 자라야겠지만요!

    에디터
    홍국화
    사진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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