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캘빈 해리스와 테일러 스위프트 디스?
DJ 캘빈 해리스가 6월 30일에 발표할 앨범 <Funk Wav Bounces Vol. I>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19명의 초특급 뮤지션이 합류하며 ‘대박’을 예고했군요. 캘빈 해리스와 헤어진 ‘테일러 스위프트’의 앙숙인 ‘케이티 페리’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네요!
지난 10일 캘빈 해리스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새 앨범 티저입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초특급 뮤지션 군단의 이름이 등장하네요. 정말 엄청난 캐스팅입니다. 라인업을 볼까요?
https://twitter.com/CalvinHarris/status/861988911203012608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프랭크 오션(Frank Ocean)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켈라니(Kehlani)

빅 션(Big Sean)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미고스(Offset, Quavo, Takeoff of Migos)

퓨처(Future)

파티넥스트도어(PartyNextDoor)

릴 야티(Lil Yachty)

존 레전드(John Legend)

스쿨보이 큐(ScHoolboy Q)

영 더그(Young Thug)

드람(D.R.A.M.)

제시 레이예스(Jessie Reyez)

스눕 독(Snoop Dogg)

그리고 케이티 페리(Katy Perry)

케이티 페리의 합류가 왜 놀랍냐고요? 작년 7월로 돌아가보죠. 캘빈 해리스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헤어진 후 ‘This Is What You Came For’를 발표했는데, 테일러는 이 곡이 두 사람이 사귈 당시 함께 작업한 것이며, 자신의 이름을 빼고 가명으로 기재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즉, 캘빈 해리스는 전 여자 친구와 함께 작업한 곡에서 교묘히 그녀의 이름을 삭제한 비열한 남자가 된 겁니다.
캘빈 해리스는 곧바로 트위터에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캘빈 해리스가 트위터에 올린 심경 보러가기) 테일러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싶어 했기에 가명으로 올린 건데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죠. 이때 캘빈 해리스의 편을 들며 조용히 ‘짤’ 하나를 트위터에 투척 했던 케이티 페리.
— KATY PERRY (@katyperry) 2016년 7월 13일

헤어진 이후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헤드라인을 도배하려는 테일러를 이해할 수 없던 캘빈 해리스는 이때부터 복수의 칼날(?)을 간 것 같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앙숙으로 유명한 케이티 페리와 손을 잡았으니까요.
테일러 스위프트와 케이티 페리가 처음부터 앙숙이었던 건 아닙니다.
@taylorswift13 You’re as sweet as pie! Let’s write a song together about the subject we know best… for my new record. It’ll be brilliant~ — KATY PERRY (@katyperry) 2009년 7월 6일
오래전 트위터를 봐도 알 수 있지만 물론 두 사람은 2011년까진 죽고 못 사는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2012년, 케이티 페리가 존 메이어와 만나면서 둘 사이가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존 메이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 남친이었기 때문. 하지만 대중들이 눈치챌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건은 바로 아래 뮤직비디오에서 시작되죠.
이 모든 건 ‘백댄서’ 때문입니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테일러의 <Red> 투어에 오른 백댄서 세 명이 그 주인공. 이 중 한 명은 케이티 페리의 무대에도 오른 댄서인데요, 2014년 5월에 케이티가 투어를 시작하면서 그를 (테일러와 공연 중인데도) 자신의 무대로 데려갑니다. 이 일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백댄서를 해고하고, 케이티 페리를 대놓고 저격한 바로 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합니다. 테일러 스쿼드가 총출동한 ‘Bad Blood’. 악당으로 등장한 ‘셀레나 고메즈’를 테일러와 일당들이 무찌르는 내용. 그런데 악당인 셀레나 고메즈의 분장이 케이티 페리와 아주 많이 닮아 화제가 됐죠.

테일러 스위프트의 입장에선 충분히 화나고 어이없을 만한 일이지만, 공개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케이티 페리를 저격한 건 아주 노골적인 비난이나 다름없었죠. 케이티라고 잠자코 있었을까요? 드디어 테일러의 전 남친과 손을 잡았군요? 게다가 6월 9일에 발매할 그녀의 새 앨범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캘빈 해리스의 앨범보다 먼저 공개될 앨범은 이름부터 의미심장합니다. 목격자(Witness)로군요. 5월 8일, <EW(Entertainment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저격한 디스곡이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앨범은 그 누구도 저격하지 않았어요. 저에 관한 곡도 없답니다. 제 자신 그대로의 목소리를 담은 앨범이죠.”
그런데 이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멘션을 쏟아냅니다.
intention is everything 👁 — KATY PERRY (@katyperry) 2017년 5월 8일
“의도가 가장 중요하지.”
I don’t know is a great answer 👁 — KATY PERRY (@katyperry) 2017년 5월 8일
“잘 모르겠단 말은 가장 좋은 대답이야.”
context is 👁 — KATY PERRY (@katyperry) 2017년 5월 9일
“전후 사정이 키포인트야.”

앨범이 발매되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케이티의 말대로 ‘전후 사정’을 생각해보면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제대로 칼을 간 작업일 것 같네요. 하지만 둘 사이가 영원한 앙숙일지는 또 모르는 일입니다. 앙숙이었던 칸예 웨스트와 잠시 화해도 했던 테일러니까요.
-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Photos &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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