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Wrist, Your Watch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아이템일수록 가치는 높아진다. 몸에 꼭 맞는 수트와 신발, 이름이 새겨진 가방, 비스포크 자동차 등등. 이름을 새기고, 내 사이즈에 딱 맞추고, 원하는 색과 디자인을 조합할수록 대체 불가능한 아이템이 된다. 이제까지 시계 분야는 ‘맞춤 제작’이 불가능한 영역처럼 보였다. 스트랩을 갈아 끼우고 다이얼의 색을 바꾸거나, 베젤과 인덱스를 보석으로 장식하는 게 우리가 최대한 할 수 있는 개성의 반영이었으니까. 펜디가 공개한 ‘폴리크로미아 메이드 투 오더(Policromia Made-to-Order)’ 서비스는 그 이상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펜디 가문의 4세대이자 주얼리 디자이너 델피나 델레트레즈와 함께 선보인 시계 컬렉션 ‘폴리크로미아’에 ‘메이드 투 오더’ 서비스를 더한 것. 고객들은 케이스 크기는 두 가지 중에, 장식 면은 20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진주부터 다이아몬드, 말라카이트나 에메랄드, 블루 사파이어와 같은 보석까지 메이드 투 오더 박스에 모두 담겨 있다. 조합에 따라 10만 가지가 넘는 버전의 시계를 만들 수 있으니,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조합을 찾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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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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