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3월, FKA 트위그스와 로버트 패틴슨이 교제 7개월 만에 약혼을 했습니다. 2014년 8월, 시에나 밀러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그해 안에 결혼식을 올릴 거라고 발표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초고속 약혼을 한 이유는? 트위그스와 동거를 시작한 패틴슨이 더 차분해지고 행복해져 결혼을 결심했다는군요.

빠르면 그해 여름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이 커플의 결혼 소식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 처음 약혼했을 때 로버트 패틴슨의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소문이 있었죠.

처음엔 트위그스가 결혼 얘길 다시 꺼냈지만, 로버트 패틴슨이 가족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지친 그녀가 여름까지 결혼 이야기가 없으면 헤어지겠다고 했지만, 대외적으로는 ‘결혼식 컨셉을 정하는 중’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2016년 12월, 2017년 4월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각각 발표됐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커플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언론에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기는 좀처럼 힘듭니다. 처음엔 패틴슨의 부모님이 반대해 결혼이 늦어졌지만, 이제는 트위그스가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결혼을 미루는 상황.

크리스틴 스튜어트와의 이별 후 로버트 패틴슨이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인지, 언론은 이 커플의 결혼에 관심이 지대합니다. 당사자들은 부담감에 답변을 피할 수밖에 없죠. 연예지 <피플>이 로버트 패틴슨과의 인터뷰 중 결혼에 관해 묻자 패틴슨이 질문을 피하며  “제가 뭘 준비한다고요?(Planning what now?)”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전 아직도 22세 같아요. 어쩌면 14세 같기도 하죠. 이런 제가 무슨 계획이 있겠어요?”

이 방송을 본 로버트 패틴슨의 반응은? <잃어버린 도시 Z> 홍보를 위해 독일 매체와 인터뷰하던 중 이렇게 답했죠.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은 다른 일에 흥미를 갖고 있길 바랍니다.”

늦어지는 결혼으로 불화설이 나돌기도 하지만 이 커플의 관계는 굳건합니다. 지난 5월,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동행해 영화 <굿 타임> 프리미어 시사회 레드 카펫을 함께 밟았습니다. 만난 시간에 비해 약혼이 조금 빨랐을 뿐, 여전히 늘 함께인 두 사람에게 결혼을 언제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