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이 어때서?

패션계를 뒤흔든 ‘We Should All Be Feminists’ 슬로건의 티셔츠.
디올의 2017 S/S 컬렉션에 등장해 화제에 오른 이 슬로건은 나이지리아 출신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의 소설 속 텍스트를 차용하여 탄생한 것입니다.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첫 번째 디올 컬렉션에서 눈길을 끈 건 ‘페미니스트’를 상징하는 문구 말고도 속이 훤히 비치는 시어(Sheer)한 시폰 소재의 드레스였습니다.
단순히 ‘시스루 룩’이라고 불리며 속이 은은히 비치던 옷은 2017년 ‘시어 룩’으로 발전해 더욱 과감해졌고,
곧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자는 취지의 ‘노브라’ 룩이 지금 대세로 자리 잡게 됩니다.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Chiara Ferragni) 역시 속이 훤히 비치는 시어 룩 마니아!
디올의 발레리나 드레스가 참 잘 어울리죠?
공식 석상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시어 룩을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시어 룩 하면 리한나(Rihanna)를 빼놓을 수 없죠!
아찔한 크리스털 피시넷으로 만든 올인원 수트를 입은 모습.

스텔라 맥스웰(Stella Maxwell) 역시 파격적인 자태로 뉴욕 거리를 활보합니다. 뱃살 하나 없어 보일 것 같은 그녀도 쏟아지는 플래시 앞에서 숨 참기는 기본!

소피아 리치(Sofia Richie)는 와펜으로 중요 부위만 가려 시어 룩을 소화해냅니다.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야말로 시어 룩을 2017년 최고의 트렌드로 이끈 선두 두자죠.

저녁 식사 자리로 향하는 킴의 모습입니다.
만약 킴과 함께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적나라한 노출이네요. “브래지어 없이도 여자는 당당해져야 해요. 남자들은 상의를 훌렁훌렁 벗으면서 여자는 왜 그러면 안 되죠? 그건 편견이에요.” 멋진 발언이죠?

킴에게 영감을 받은 듯, 파격적인 시어 룩 패션을 선보인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 대신 검정 스티커를 일자로 붙여 과감하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어요. 펑키한 느낌도 흠씬 나죠?

현실에서 시어 룩을 시도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 노출에 앞서 ‘어느 정도 가슴에 볼륨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섣부른 걱정도 하기 마련. 그렇다면 켄달 제너(Kendall Jenner)를 눈여겨볼까요?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입어도 당당한 그녀!

데님과 매치하니 오히려 야하거나 과하다는 느낌보단 세련된 파리지엔 무드로 가득하네요.

답답한 속옷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여자 스타들이 더욱 자유롭고 멋져 보이는 순간입니다.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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