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옷 잘 입는 남자들-이안 코너(Ian Connor)

2017.08.28

by 홍국화

    옷 잘 입는 남자들-이안 코너(Ian Connor)

    옷 잘 입는 남자 그 두 번째, 칸예 웨스트와 에이셉 라키 등 내로라는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한번쯤 보셨을 이름입니다. 옷 잘 ‘입히는’ 남자에 가깝군요,  스타일리스트 이안 코너(Ian Connor).

    Model Luka Sabbat gets selfie-bombed as he walks past Commes des Garcons at Hotel Potocki in Paris, France on October 3, 2015 Pictured: Luka Sabbat Ref: SPL1154783  031015   Picture by: Christopher Peterson/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지난 번 소개한 옷 잘 입는 남자 ‘루카 사바트’ 편에 등장했던 사진. 루카와 함께 걷고 있는 이안 코너가 보이는군요!

    제이든 스미스와는 물론,

    Secret Hand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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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 화이트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칸예 웨스트와 에이셉 라키까지! 

    2016 Started Tonight. ⚡️(@ianconnorsrevenge)님의 공유 게시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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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달 제너와 헤일리 볼드윈과 함께 쇼핑을 나서고 있는 파파라치에서도 포착된 이 남자. 스타일리스트답게 야무진 쇼핑 코치가 되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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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코너는 올해 24살인 스타일리스트로 칸예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에 등장해 화제가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실내인 쇼 장에서 대뜸 담배를 피웠거든요. 칸예 웨스트는 이를 두고 “미치도록 마음에 든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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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YORK, NY - FEBRUARY 11:  Rapper Ian Connor poses during Kanye West Yeezy Season 3 on February 11, 2016 in New York City.  (Photo by Dimitrios Kambouris/Getty Images for Yeezy Season 3)

    이지 컬렉션 시즌 3에서 랩퍼 영 더그(Young Thug)와 나란히 레몬색 무톤 재킷을 걸친 채 앉아 있는 모델 역시 이안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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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cm의 작은 키로 전문 모델이 아닌 이안 코너가 칸예 웨스트 쇼에 설 수 있었던 건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버질 아블로와 열 아홉 살 때부터 친했어요. 버질이 처음 이지 쇼에 서지 않겠냐고 문자가 왔을 때도 놀라지 않았어요. 당연히 설 테니까요.” 이안 코너는 버질의 소개로 이지 컬렉션 시즌 1을 선 이후,  칸예와 파리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 때 ‘이지 부스트’ 대신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고 갈 정도로 대담했답니다.  칸예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면 결코 그럴 순 없었겠죠. “전 브랜드보다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칸예도 좋아했어요.”

    이안 코너는 지난 2016 F/W 오프 하이트 남성복 컬렉션 피날레에 등장한 버질 아블로를 향해 달려나가 끌어 안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하죠(버질 아블로도 꽤 놀란 눈치죠?)

    그는 18살에 뉴욕으로 이사를 오면서 패션에 눈을 떴습니다.

    “제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사람들은 제가 입는 옷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전 모든 걸 관찰하기 좋아해요. 말 그대로 모든 것이요. 클럽에 가도 누가 말을 거는 게 너무 싫어요. 전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 바쁘거든요.”

    남다른 안목을 가진 그를 위즈 칼리파가 알아보곤 먼저 작업을 제안해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했었으며,

    So 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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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P Bari를 통해 그들의 크루인 ‘A$AP Mob’의 멤버가 됐습니다. 에이셉 라키의 브랜드 ‘AWGE’와 직접 계약한 첫 번째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에이셉 라키는 이안 코너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텀블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퍼지는 이안 코너의 영향력을 보면서 그는 ‘젊은 세대(Youth)의 왕’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안 코너는 ’88rising’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A$AP Bari 덕분에 크루에 합류했어요. 어떻게 알게 됐냐고요? 전 어릴 적부터 그를 동경했어요. 부자는 아니었지만, 좋은 옷만 가지고 있었죠. 그만큼 앞 뒤 따지지 않고 순간의 열정을 따르는 삶의 방식이 좋았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그걸 안 순간부터 Bari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그의 주변을 맴돌면서 저를 무시하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그에게 말을 걸고 사진을 찍곤 했어요. 그러다 결국 친해지게 됐고, 서로가 통한다는 것도 느꼈어요. 그리고 우린 모든 곳을 항상 함께 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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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2F%2Fhypebeast.com%2Fimage%2F2016%2F05%2Foctobers-very-own-2016-summer-editorial-featuring-playboy-carti-ian-connor-and-john-ross-1212220

    랩퍼 플레이보이 카티와 함께 드레이크의 브랜드, ‘OVO’ 2016 여름 캠페인 광고 모델로도 등장합니다.  “카티와는 옷 때문에 친해졌어요. 카티가 입은 셔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알아보다가 한 친구를 알게 됐고, 그 친구가 카티를 소개시켜줬어요. 사실 그땐 이 친구가 랩퍼인줄도 몰랐어요. 제 어시스턴트가 그의  랩을 듣는 걸 보고 알았죠.” 이후 카티의 일정을 돕는 매니저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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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 2016 여름 캠페인 광고에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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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는 작지만, 남다른 아우라가 범상치 않죠? 유행하는 옷을 무작정 따라 입기 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애티튜드야 말로 ‘옷 잘 입는 남자’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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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친구들이 뭉쳐 만든 ‘Fashion Criminal‘의 모델로도 등장. 패션 크리미널은 2015년에 온라인으로 판매가 시작된 런던의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인스타그램과 공식 사이트 모두 ‘비공개’로써 멤버만 접속할 수 있는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브랜드죠. 이안 코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패션 크리미널이 신비로워서 좋아요. 제품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미래 지향적이잖아요.”

    지난 캘빈 클라인 2017 F/W 컬렉션을 두고, 닉 나이트의 SHOWstudio ‘Panel Discussion’ 패널로 캐스팅되기도 했죠. 역시, 대담한 발언을 이어갑니다.

    I Will Speak My Truth and Hopefully Won’t Let Anyone Down Today.   ⚡️(@ianconnorsrevenge)님의 공유 게시물님,

    “더 이상 예전처럼 라프 시몬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요즘엔 그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는 걸 좀 의식하는 것 같거든요. 예전에 제가 그를 존경한 이유는 그의 내면 세계를 외부로 잘 꺼내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였기 때문이죠.”

     영상 12분 50초쯤, 자신의 배에 새긴 라프 시몬스 타투를 보여주는군요!  이안 코너는 (전속은 아니지만) 카일리 제너의 스타일링을 돕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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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지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죠. 카일리 제너가 신은 반스 운동화가 보이나요? 이안 코너가 친구 노아 스터츠 (Noah Stutz)와 함께 반스 운동화를 리폼해 만든 브랜드,  ‘리벤지 스톰(Revenge x Storm)‘입니다.

    Kylie’s Revenge⚡️ ⚡️(@ianconnorsrevenge)님의 공유 게시물님,

    켄달 제너는 물론, 버질 아블로, 타이가, 저스틴 스카이, 조딘 우즈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자주 신고 다니는 운동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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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반스 운동화와 다른 점은 사이드의 번개 모양 디테일. 검정과 빨강색이 발매됐으며, 기존 반스보다 훨씬 비싼 $200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품절됐습니다. 리셀 가(재판매)도 4배가 넘지만 구하기가 힘든 모델. 파랑과 초록색 리벤지 스톰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역시 출시 즉시 품절되겠지만요.

    They Stayed Down When Shit Wasn’t Exactly All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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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안목과 취향을 존중해주는 화려한 패셔니스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이안 코너에게 2016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6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가 불거진 것. 이로 인해 칸예 웨스트와 함께 진행하던 이지 컬렉션 스타일링과 모델링도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스타일링 일에선 손을 떼고 리벤지 스톰 작업에만 몰두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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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어요. 제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려고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Indigital, Splash News, Courtesy photos &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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