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의 공간 디자이너, 스테팡 페랑
끌로에의 아카이브 사무실부터 작년에 오픈한 생토노레의 숍까지, 전 세계의 끌로에 매장은 ‘스테팡 페랑(Stephane Perrin)’ 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프랑스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을 창조한 그를 만났다.
파리 1구에 위치한 다락 아파트. 그의 작은 아파트는 스케치, 영감을 위한 책, 소품, 액세서리, 앤틱 오브제로 가득 찬 작은 미술관 같다. 모자를 컬렉팅한다며 현관 창가에 놓인 컬렉션 중 하나를 꺼내 써보는 그. 인터뷰를 시작하자 그는 습관처럼 몽블랑 펜을 꺼내 습자지에 드로잉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1. 끌로에라는 브랜드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예전과 달리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공간의 디자인뿐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고 가야만 하는 장기적 미래적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한다. 결국 브랜드의 세계 전체를 창조해 가는 것이다. 우린 브랜드의 이미지, 고급스러운 취향, 예술적인 자문까지 연계된 모든 작업을 한다. 한 마디로 그들의 방과 서재를 꾸미는 사소한 일까지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가 브랜드의 이미지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 한국 끌로에 숍들도 모두 디자인 한 걸로 안다. 한국 방문도 자주 했다고 하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 여성들은 매우 모던한 여성들이다. 다른 아시아 (일본과 중국) 등에 비하면 훨씬 더 사고와 외향적인 면 모두 모던하다고 할 수 있겠다.
3. 끌로에 이외에 한국 여성들에게 권하고 픈 쇼핑 리스트는?
생 트로페에 있는 ‘Rondini’샌들을 추천한다. 생 트로페를 갈 때마다 꼭 하나씩 사오는데 ,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퀼리티 모두 훌륭하다.
4. 자주 가는 쇼핑 장소는?
2주에 한 번 정도는 꼭 생 투앙(Saint Ouen) 플리마켓에 간다.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가지고 있는 모자들 중 몇 개는 거기서 구입했다. 모자에 붙인 이니셜도 그 곳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곳곳에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 백 년의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길 만큼.
5. 마지막으로 자주 가는 바나 레스토랑의 추천을 부탁한다.
Ball room, Fish club! 모두 내가 사는 파리 중심인 샤틀레 근처다. 칵테일을 즐기기에 최고!
- 글/사진
- 박지원(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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